국립현충원 부친 묘역서 열리는 추도식 참석
與 지도부도 참석…정치적 메시지 여부 주목
지난 총선 앞두고도 “보수통합” 옥중 메시지
“지지층 결집 효과” vs “지난 총선도 패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8월 15일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고 있다. 구미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10/25/SSC_20231025170325_O2.jpg)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8월 15일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고 있다. 구미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10/25/SSC_20231025170325.jpg)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8월 15일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고 있다. 구미 연합뉴스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을 주관하는 민족중흥회는 26일 오전 11시 서울 국립현충원 내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에서 추도식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박 전 대통령과 함께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등 당 지도부, 인요한 혁신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박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가 대면하는 것은 지난달 13일 박 전 대통령의 대구 사저에서 회동한 뒤 40여일만이다.
인 위원장도 2012년 박 전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에 인수위원회에서 국민대통합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어 인연이 적지 않다. 인 위원장은 지난해 10월에 열렸던 43주기 추도식에도 참석해 “한국 민족한테 에이브러햄 링컨 전 미국 대통령보다 더 훌륭한 분이 박정희 대통령”이라고 말한 바 있다.
정치권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에 주목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 “기존 거대 야당을 중심으로 태극기를 들었던 여러분 모두가 하나로 힘을 합쳐 주실 것을 호소드린다”는 소위 ‘옥중 메시지’를 발표한 바 있다. 특정 정당 이름은 언급하진 않았지만 사실상 제1야당이었던 국민의힘의 전신인 미래통합당을 지지한 것으로 풀이됐었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가 미칠 영향력은 아직 예측하기 힘들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지지층을 결집하는 효과는 어느 정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2020년 총선 때 보수통합의 메시지를 던졌지만 결과는 참패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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