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만에 라오스에서 만난 한중 외교장관…왕이 “뗄 수 없는 이웃”

두 달 만에 라오스에서 만난 한중 외교장관…왕이 “뗄 수 없는 이웃”

명희진 기자
명희진 기자
입력 2024-07-26 15:01
수정 2024-07-2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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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촬영하는 조태열 장관과 왕이 외교부장
기념촬영하는 조태열 장관과 왕이 외교부장 조태열(왼쪽) 외교부장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26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한-중 양자회담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비엔티안 연합뉴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6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만나 한중 관계와 한반도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중 외교 수장의 만남은 지난 5월 조 장관의 방중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양측은 이날 라오스 비엔티안 내셔널컨벤션센터에서 약 40분간 회담을 하고 지속적인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발전과 교류 협력의 필요성에 합의했다. 미중경쟁 심화와 맞물려 한동안 냉랭하던 한중관계는 최근 빈번한 고위급 교류를 통해 전략적 소통을 활성화하는 추세다.

왕 부장은 모두발언에서 한중 간 각 분야 교류가 밀접하다며 “이익도 깊이 있게 융합돼 있다. 이미 떼려야 뗄 수 없는 협력 동반자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한관계는 좋게 발전해야지 나빠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회담에서 최근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 등 복합도발 양상과 북러 군사협력 강화 등 한반도 긴장 정세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중국 측이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해 건설적 역할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탈북민 문제에 대한 중국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조 장관은 “최근 북한의 복합적인 도발과 러북 밀착으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이라며 “양국 간 전략적 소통 강화가 그 어느 때보다 긴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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