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쟁 뒤로하고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에 함께 한 여야

정쟁 뒤로하고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에 함께 한 여야

입력 2024-12-04 01:49
수정 2024-12-04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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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집권여당으로서 유감”
이재명 “정상 사회 돌아가는 계기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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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잡은 한동훈-이재명 대표
손 잡은 한동훈-이재명 대표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령을 발표한 가운데 4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정쟁 중이었던 여야가 대치 상황을 뒤로하고 4일 본회의에서 뜻을 모아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국회는 4일 0시 47분쯤 본회의를 개최해 계엄령 해제 요구 결의안을 재석 190명, 찬성 190명으로 가결했다.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2시간 30여분 만의 일이다.

결의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서로 격려하며 악수를 나눴다.

한 대표는 결의안 가결 후 기자들과 만나 “집권여당으로서 이런 사태가 발생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계엄령에 근거했던 군경이 공권력 행사하는 건 위법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국회 결정으로 지난밤 있었던 위헌·위법 계엄 선포는 효과를 상실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번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는 헌법과 계엄령이 정한 비상계엄의 요건을 갖추지 않은 불법·위헌”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위기는 곧 기회”라며 “이 나라가 후퇴를 거듭하고 있지만 이번 불법 위헌 계엄 선포로 더 나쁜 상황으로 추락하는 게 아니라 악순환을 끊어내고 정상 사회가 돌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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