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회동’ 정보사 대령 “선관위 장악 시도 시인…국민께 사과”

‘햄버거 회동’ 정보사 대령 “선관위 장악 시도 시인…국민께 사과”

김성은 기자
김성은 기자
입력 2024-12-20 09:20
수정 2024-12-20 14:0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2024.5.15 오장환 기자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2024.5.15 오장환 기자


12·3 비상계엄 사전 모의 혐의를 받는 국군정보사령부 정모 대령이 혐의를 시인하고 대국민 사과를 했다.

20일 정 대령의 법률 자문을 맡은 김경호 변호사는 대령 측이 제시한 진술을 바탕으로 ‘대국민 사과 및 자료 공개문’을 언론에 배포했다.

정 대령은 계엄 선포 이틀 전인 지난 1일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등과 함께 경기도 안산의 한 햄버거집에서 계엄 계획을 논의한 4명 중 한 명이다.

김 변호사는 “정 대령은 자신의 잘못된 판단과 행동에 대해 진심 어린 사과를 드리고자 한다”며 “알고 있는 모든 사실을 수사기관에 진술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사태에 동원된 유능한 부하 장병에게 더 이상 책임이 전가되지 않기를 바라며, 잘못에 대한 책임은 본인이 지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김 변호사는 정 대령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직원 출근 시 신원 확인을 하고 회의실로 이동시키는 계획을 준비한 점을 시인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 과정에서 케이블타이나 마스크, 두건 등 강제적 통제 방안까지 논의한 것을 확인했다며 정 대령이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