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계재단서 40분가량 회동
與 관계자 “신년 인사·덕담 나눠”
洪·MB, 20여 년 인연…호형호제
![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무실을 찾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 전 대통령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8. 01. 03. 서울신문DB](https://img.seoul.co.kr/img/upload/2025/02/12/SSC_20250212181834_O2.jpg.webp)
![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무실을 찾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 전 대통령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8. 01. 03. 서울신문DB](https://img.seoul.co.kr//img/upload/2025/02/12/SSC_20250212181834_O2.jpg.webp)
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무실을 찾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 전 대통령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8. 01. 03. 서울신문DB
홍준표 대구시장이 12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났다.
홍 시장은 이날 오후 3시쯤 서울 서초구 청계재단을 찾아 이 전 대통령과 40분가량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두 사람이 오래전부터 가까운 사이라 신년 인사를 주고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2017년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시절에도 이 전 대통령과 면담을 가진 바 있다. 이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보수 결집을 당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홍 시장은 “친이계는 아니지만 친이계보다 인간적으로 이 전 대통령과 더 가깝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1999년 미국 워싱턴DC에서 이웃으로 지내며 호형호제하던 사이로도 유명하다. 이 전 대통령은 과거 임기 중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 대표였던 홍 시장과 수시로 독대했다. 2011년 7월 새 지도부 초청 청와대 만찬 직후 두 사람은 독대했고, 주요국 순방을 마친 다음 날에도 이 전 대통령은 홍 시장과 조찬 회동을 가졌다.
홍 시장은 2018년 7월 이 전 대통령이 수감돼 있는 서울 동부구치소를 찾아 면담을 신청해 50여분가량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13일 오후 청와대에서 홍준표 대표를 비롯한 한나라당 신임 지도부를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기 전 접견실에서 악수하고 있다 2011. 7. 13. 서울신문DB](https://img.seoul.co.kr/img/upload/2025/02/12/SSC_20250212181841_O2.jpg.webp)
![이명박 대통령이 13일 오후 청와대에서 홍준표 대표를 비롯한 한나라당 신임 지도부를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기 전 접견실에서 악수하고 있다 2011. 7. 13. 서울신문DB](https://img.seoul.co.kr//img/upload/2025/02/12/SSC_20250212181841_O2.jpg.webp)
이명박 대통령이 13일 오후 청와대에서 홍준표 대표를 비롯한 한나라당 신임 지도부를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기 전 접견실에서 악수하고 있다 2011. 7. 13. 서울신문DB
한편, 홍 시장은 이날 회동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이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보수 결집을 강조했다. 홍 시장은 “보수 출신 대통령이 그동안 5명이나 투옥되는 치욕을 우리는 감당해야 했다”며 “그중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은 군사쿠데타였으니 할 말이 없지만, 이명박·박근혜 두 분은 문재인 정권이 좌파들의 집단적 광기를 이용해 사건을 만들어 뒤집어씌운 억울한 희생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똑같은 절차를 윤석열 대통령도 밟고 있다. 세분은 똑같이 당내 배신자들 때문에 치욕을 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한 마음으로 당이 움직였으면 그런 치욕은 당하지 않았을 건데 더 이상 당내 이런 배신자들이 나와선 안 된다”며 “하나 된 당만이 나라를 지키고 당을 지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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