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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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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대응수석, 2024년 합계출산율 관련 브리핑
유혜미 대통령실 저출생대응수석이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2024년 합계출산율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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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변론이 종결된 이후 용산 대통령실이 업무 정상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복귀에 대비해 국정 운영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대통령실은 지난달 26일 오전 언론 공지에서 “대통령의 개헌 의지가 실현돼 우리 정치가 과거의 질곡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대를 열기를 희망한다”며 “대통령실 직원들은 각자 위치에서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전날 저녁 최후 진술에서 임기 단축 개헌과 책임총리제를 언급하자 곧바로 여론전을 펼친 것이다.
대통령실이 발 빠르게 움직인데는 다음 달 선고를 앞두고 탄핵심판 찬반이 거세게 맞붙는 상황과도 무관치 않다. 대통령실은 같은 날 유혜미 저출생수석비서관이 합계출산율 반등을 설명하는 브리핑을 열었다. 대통령실 고위 참모가 브리핑을 연 것은 지난해 비상계엄 직후인 12월 5일 정진석 비서실장의 국방부 장관 인선 이후 83일만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저출생관련 내용을 통계청에서 설명할 수 없어서 대통령실에서 한 것”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지만, 고무된 분위기가 읽힌다.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이 기각돼 직무에 복귀할 때를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통령실은 다음날인 27일에도 저출생 관련 해외 언론 보도를 소개하면서 연이틀 정책 홍보에 집중했다. 로이터통신이 유 수석을 인터뷰한 것과 영국 더타임즈의 주말판 ‘선데이타임즈’가 한국 정부의 출산 장려책을 보도한 내용이다. 외신들은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반등한 이유로 정부의 저출생 대응 정책을 꼽았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고, 대통령실에 저출생수석을 신설하는 등 저출생 문제에 공을 들였다.
정 실장이 주재하는 수석비서관회의도 일요일로 복귀한다.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되기 전에는 통상 월요일에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대수비)가, 직전인 일요일에 실수비가 열렸다. 다만 3·1절 연휴를 고려해 이번에는 3일에 실수비가 열린다. 대통령실 참모들은 그간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최상목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보좌하는데 주력해왔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브리핑하지 않았다고 손을 놓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선포한 배경 담은 영화 ‘힘내라 대한민국’이 지난 27일 개봉하는 등 탄핵찬반 여론전은 거세지고 있다. 여권과 야권 모두 3·1절 집회 참여를 독려하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3·1절 집회의 규모와 분위기가 탄핵 심판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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