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비대위·전대로 혁신, 한명숙도 사퇴 표명해야”

박지원 “비대위·전대로 혁신, 한명숙도 사퇴 표명해야”

입력 2012-04-13 00:00
수정 2012-04-1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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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박지원 최고위원은 13일 4·11 총선 패배와 관련, “지도부의 책임이 크다. 나 역시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진솔한 반성을 하고 새로운 혁신의 모습을 국민 앞에 제시하면 반드시 기회가 온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민주당 한명숙 대표의 거취와 관련해 “사퇴 표명을 하고 빨리 중지를 모아서 당이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지 결정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다만 “결코 한 대표를 겨냥해서 혼자 사퇴하라는 것이 아니라 당이 새로운 모습을 보여 미래지향적으로 가자, 정권교체를 하자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혁신 방식과 관련해서는 “비상대책위원회도 가능하고 전당대회를 치를 수도 있다”면서도 “정치는 항상 피로감 속에서 경쟁 해야 한다”며 전당대회 개최 쪽에 무게를 뒀다.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 그런다고 닫는 것도 아니다”라며 “순수하게 봐 달라. 비대위로 갈 수도 있고 전당대회로 갈 수도 있다. 어떠한 경우에도 거취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박 최고위원은 총선 패배 원인으로 ‘특정 계파의 독식’과 ‘이기는 전략의 부재’를 꼽았다.

그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도 출연, “특정 계파가 이번 선거에서 완전한 독식의 모습을 보인 것은 사실”이라며 “의석수가 많은 수도권·강원·충청권을 전략지역으로 선택해서 집중했다면 훨씬 더 많은 의석을 확보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친노세력을 염두에 두고 말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공천과정과 결과가 어떤 계파보다는 특정 인맥이나 파벌로 이뤄진 점을 종합적으로 말하는 것”이라며 “친노세력이라고 딱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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