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가짜뉴스 주장하는 한유총, 이덕선 비대위원장에게 책임 묻겠다”

박용진 “가짜뉴스 주장하는 한유총, 이덕선 비대위원장에게 책임 묻겠다”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18-10-19 13:20
수정 2018-10-19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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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처분 수용한 유치원 명단만 공개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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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최악 경신’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는 국회 국정감사가 올해도 예년과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 가운데 박용진(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비리 사립유치원 명단 공개’는 공분과 공감을 사면서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 알면서도 묻을 수밖에 없었던 일부 영유아 교육기관의 문제점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서울신문 DB
해마다 ‘최악 경신’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는 국회 국정감사가 올해도 예년과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 가운데 박용진(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비리 사립유치원 명단 공개’는 공분과 공감을 사면서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 알면서도 묻을 수밖에 없었던 일부 영유아 교육기관의 문제점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서울신문 DB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비리 사립 유치원 명단 공개에 대해)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가짜뉴스라고 선동하는 데 대해 국정감사 자리를 빌려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경남도교육청에서 열린 부산시교육청, 광주시교육청 등에 대한 교육위원회의 국정감사 자리에서 “부산시교육청에서 행정처분이 완료되고 해당 유치원이 행정처분을 수용한 것만 공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비리 사립 유치원 명단 공개에 앞장 선 박 의원은 한유총으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으며 소송당할 처지에 놓였다. 그러나 학부모들로부터는 응원을 받고 있다.

박 의원은 “(공개된 사립 유치원 명단 중 행정처분에 대해) 불복해서 소송 등이 진행되고 있는 것은 한 건도 없다”며 “수용한 것만 공개를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유총이 아직 사법적 판단도 끝나지 않았는데 왜 우리를 비리집단으로 매도하냐면서 박용진의 비리 유치원 주장은 가짜뉴스라고 선동하는 걸로 알고 있다”며 “경고하는데 한유총이야말로 가짜뉴스를 만들지 마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시·도교육청이 열심히 비리를 적발하고 국회에서 정당하게 지적한 문제를 가지고 가짜뉴스라고 주장을 하고 학부모들을 속이고 국회를 능멸하는 행위에 대해 종합감사 때 증인으로 채택된 이덕선 한유총 비대위원장에게 엄중하게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울산에서 사립 유치원 원장이 업무추진비를 개인적인 용도로 쓴 일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울산은 교사회의를 유치원 선생님들이 노래방에서 하는 모양이며 회의할 때는 술도 마신 걸로 나와있다”며 “유치원 원장들이 회의 명목으로 노래방 가고 맥주 마시고 심지어 껌도 사고 커피도 사고 담배도 사고 숙취해소제도 업무추진비로 사는 게 적절한가”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교육감들에게 말씀드리는데 지역 유치원연합회라든지 교육이익단체에서 압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면서 “여러분이 잘못된 것을 확인하지 못하면 누가 확인하겠나”라고 꼬집었다.

이어 “언제까지 감사 때마다 국회의원들이 들고 나와서 이거 가지고 떠들고 해야 하나”라며 “여러분이 할 일을 하지 않으니 학부모들이 속고 국민이 속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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