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피살·추미애 아들 軍의혹·코로나… 여야 치열한 국감 예고

공무원 피살·추미애 아들 軍의혹·코로나… 여야 치열한 국감 예고

김진아 기자
입력 2020-10-04 22:38
수정 2020-10-05 04:5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7일부터 21대 첫 국정감사 키워드는

여 원내대표 국감 출사표
여 원내대표 국감 출사표 오는 7일부터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시작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태년(가운데) 원내대표가 4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공정경제 3법 처리 등과 관련해 야당의 협력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 피살사건·秋장관 특검 등 거부
국민의힘, 文정부 실책 치밀 검증 별러
김태년·주호영 “민생 해결” 만찬 회동

여야가 4일 추석 연휴 기간 정국 구상을 마치고 7일부터 시작되는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 전략을 발표하며 진검 승부를 예고했다. 이번 국감에서는 북한의 우리 공무원 피살 사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특혜 의혹, 코로나19 대책 등 3대 키워드를 중심으로 여야가 치열하게 공방을 벌일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한 국회 청문회와 추 장관 아들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 등 야당의 요구에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김 원내대표는 “청문회가 사실 규명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접근인지 검토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추 장관 아들 의혹에 대해 불기소 처분이 내려진 점을 언급한 뒤 “정쟁하기 위한 수단으로 끌고 가는 것을 국민은 썩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특검 사항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국난 극복, 민생, 미래 전환, 평화를 이번 국감의 4대 의제로 정하고 이른바 공정경제 3법(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 개정안)을 정기국회 내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김 원내대표는 “관련 상임위 의원들을 중심으로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재계가 주장하는 게 사실에 부합하는지 시뮬레이션 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야 원내대표 국감 출사표
야 원내대표 국감 출사표 오는 7일부터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시작되는 가운데 국민의힘 주호영(왼쪽) 원내대표가 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국감에서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와 대북 정책 등을 파헤치겠다고 강조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반면 국민의힘은 이번 국감에서 문재인 정부의 실책을 치밀히 검증하겠다고 예고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부동산 정책 실패와 탈원전, 태양광 비리, 추 장관 아들 사건, 울산시장 선거공작, 북한 김정은 앞에만 가면 입도 뻥긋 못하는 굴종적 대북 관계 등 모든 국정 난맥상을 적나라하게 파헤쳐 국민들에게 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국민의힘은 공무원 피살 사건을 국감 기간 ‘메인 이벤트’로 키우고자 비판 공세를 이어 가고 있다. 주 원내대표는 “유해 송환과 사건 진실 규명을 위한 청문회 등 모든 가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추 장관 의혹에 대한 특검도 재차 강조하며 “특검을 관철할 힘은 국민의 힘밖에 없다고 본다. 이대로 두고 정의를 논하고, 사법체계를 논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여론 호소 전략을 펼쳤다.

김 원내대표와 주 원내대표는 각각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의견 불일치를 보였지만 이날 저녁 4차 추가경정예산안과 민생법안 합의 처리를 기념해 만찬 회동을 했다. 2시간 30분 동안 이뤄진 만찬 자리에서 두 원내대표는 코로나19 극복과 민생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자고 의견을 나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2020-10-05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