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대의원제 폐지, 혁신·개혁의 상징”
비명 “중우정치로 귀결…‘호남당’ 우려도”
개딸 항의 들은 박용진 “만나서 대화하자”
![발언하는 이재명 대표](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5/28/SSC_20230528182447_O2.jpg)
![발언하는 이재명 대표](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5/28/SSC_20230528182447.jpg)
발언하는 이재명 대표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7일 국회 당 사무실에서 확대간부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친명(친이재명)계에서는 대의원제 폐지를 돈봉투 의혹 등 당내 불법 정치자금 근절을 위한 대책으로 보고 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최근 최고위원회의·의원총회에서 대의원제 폐지를 적극 주장하고 나섰다. 정 최고위원은 지난 25일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대의원제 폐지는 지금 당 혁신·개혁에 대한 당원들 요구의 상징이자 깃발이 됐다”면서 “왜 국회의원과 대의원은 당의 주인이라는 당원들보다 100배, 1000배 더 많은 표를 행사하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경태 최고위원이 수장을 맡은 당 혁신위원회도 이와 비슷한 안을 밀고 있다.
![박광온 원내대표와 초당적정치개혁모임](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5/28/SSC_20230528182457_O2.jpg)
![박광온 원내대표와 초당적정치개혁모임](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5/28/SSC_20230528182457.jpg)
박광온 원내대표와 초당적정치개혁모임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16일 국회 당 사무실에서 초당적 정치개혁 모임 의원들을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전문가들은 강성 지지층의 목소리를 키울 수 있는 대의원제 폐지는 ‘패착’이라고 말한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2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대의원을 늘릴지 당원을 늘릴지는 선택의 문제”라면서도 “그러나 대의원제를 폐지하는 건 전략적 실책”이라고 말했다. 신율 명지대 교수도 통화에서 “정치 팬덤들이 상대를 적으로 돌리는 게 진짜 문제다. 그걸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명계 측에서도 혁신의 초점을 대의원제가 아닌 다른 데 찍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혁신 청사진을 새롭게 그려야 한다는 것이다. 한 비명계 재선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지금 대의원제 폐지는 논의할 때가 아니다”라면서 “대의원제를 없애면 민주당이 살고 혁신이 되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당 전략위원회에서 다음 달 출범을 목표로 혁신기구를 준비 중이지만, 위원장 인선과 논의 범위 등을 두고 당내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박용진 의원 “대통령은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 공약 지키라”](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5/28/SSC_20230528182512_O2.jpg)
![박용진 의원 “대통령은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 공약 지키라”](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5/28/SSC_20230528182512.jpg)
박용진 의원 “대통령은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 공약 지키라”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국회의원이 18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은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 공약을 지키라”고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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