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연합뉴스
엄 소장은 지난 28일 오후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에 출연해 “제 생각에는 지금 민주당이 지역구에서 100석도 위태위태하다”면서 “이재명 대표는 3월 중순에 반전이 된다,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렇게 여론이 급반전한 거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짚었다. 그는 “충청도 같은 경우 하룻밤에도 여론 지지율이 20%가 왔다 갔다 한다 얘기하는데 하룻밤 사이에 20%가 왔다 갔다 하는 경우는 전혀 없다”면서 “그렇게 보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은 지역구에서 163석,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17석을 얻으며 전체 60%인 180석을 얻었다. 거대 여당의 탄생은 각종 여론 조사에서도 예상 밖의 결과였지만 엄 소장은 180석을 정확하게 맞히며 화제가 됐다.
민주당이 공천과정에서 여러 논란이 불거지는 것을 두고 엄 소장은 “총선 끝나면 이재명 가고 조국 온다”고 진단했다. 엄 소장은 “민주당 공천 파동의 최대 수혜자가 조국 신당”이라며 “보름 전에만 해도 조국 신당이 나와봤자 지난번 총선 때 열린 민주당이 얻었던 한 5~6%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의외로 민주당 공천에 실망한 호남 유권자, 진보 성향 지지자들이 교차투표를 통해서 대거 비례대표는 조국 신당을 찍을 것 같다. 최소 15% 이상 득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 시대정신연구소 제공
엄 소장은 국민의힘 공천에 대해서도 “학점으로 치면 C학점 정도”라며 “혁신도 쇄신도 물갈이도 없는 3무 공천”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선이 임박하면서 분위기가 확 바뀌었는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로또에 당첨됐다고 본다. 너무 자신의 공으로 이겼다 오버하면 안 좋다. 표정 관리하셔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