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카페에서 ‘조국’ 이름 대고 커피 받아가세요” ‘선결제’ 인증한 조국

“여의도 카페에서 ‘조국’ 이름 대고 커피 받아가세요” ‘선결제’ 인증한 조국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입력 2024-12-13 15:38
수정 2024-12-1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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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한 카페에 ‘커피 333잔’ 선결제
징역 2년 확정…백선희 의원이 의원직 승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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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 방문해 음료를 선결제하고 있다. 자료 :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페이스북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 방문해 음료를 선결제하고 있다. 자료 :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페이스북


자녀 입시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아 의원직을 상실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 집회를 앞두고 ‘선결제’에 동참했다.

조 전 대표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14일 여의도 집회에 오시는 조국혁신당 당원과 시민들을 위해 음료 333잔을 선결제했다”면서 “제 이름을 대고 받으시라. 작은 이별 선물”이라고 밝혔다.

조 전 대표는 이와 함께 여의도에 위치한 한 카페에 커피 333잔을 결제한 영수증 사진을 올렸다.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집회에 참석하는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집회 현장 인근 카페나 식당 등에 음료와 식사, 빵 등을 선결제하는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조 전 대표도 이에 동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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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오는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되는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을 위해 인근 한 카페에 커피 333잔을 ‘선결제’한 사실을 밝혔다. 자료 :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페이스북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오는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되는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을 위해 인근 한 카페에 커피 333잔을 ‘선결제’한 사실을 밝혔다. 자료 :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페이스북


앞서 전날 대법원 3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뇌물수수 등 혐의로 기소된 조 전 대표의 상고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조 대표는 의원직을 상실하게 됐다.

조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여러분과 함께 한 염원을 완성하지 못한 채 잠시 떠나게 됐다”면서 선고를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조 전 대표 부부는 아들 등과 공모해 2017~2018년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발급한 허위 인턴활동증명서 등을 고려대와 연세대, 충북대 법학전문대학원에 지원할 때 제출해 각 대학의 입시 업무를 방해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 전 대표는 또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 당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비위 의혹을 알고도 특별감찰반의 감찰을 중단시킨 혐의와 노환중 전 부산의료원장으로부터 딸 조민씨의 장학금 명목으로 합계 600만원을 받아 등록금을 충당한 혐의 등도 있다.

조 전 대표의 의원직은 백선희 의원이 승계받았다. 백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해 “엄혹한 시대에 국회의원직을 승계하게 돼 마음이 무겁다”면서 “탄핵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출발이라고 믿으며, 그 출발선에 함께 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이날까지 조 전 대표를 출석하도록 소환 통보해 형을 집행할 예정이었으나, 조 전 대표 측은 이날 검찰에 신변 정리 등을 사유로 이날 예정된 출석을 오는 15~16일로 미뤄달라는 연기요청서를 제출했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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