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서울신문DB](https://img.seoul.co.kr/img/upload/2024/12/19/SSC_20241219103543_O2.jpg.webp)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서울신문DB](https://img.seoul.co.kr//img/upload/2024/12/19/SSC_20241219103543_O2.jpg.webp)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서울신문DB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에 대해 “실제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며 이를 ‘호수 위에 빠진 달그림자’라고 표현한 데 대해 “아무 일도 안 일어난 게 아니었다”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5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전날 오후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 심판 5차 변론에 출석한 윤 대통령이 ‘이번 사건에서 실제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 “지금도 국회 본회의장에 가면 뒤쪽에 부서진 의자들이 쌓여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국회에 군이 들어오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서 장애물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국회 기물을 쌓아놨던 게 파손돼 창고에 밀어놨던 것”이라며 “제가 국회 담장을 넘어서 들어갔던 때를 기억하면 군이 국회에 들어왔었고, 헬기가 떴었고, 유리창이 부서졌던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5차 변론이 열린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다. 2025.2.4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5/02/05/SSC_20250205105107_O2.jpg.webp)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5차 변론이 열린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다. 2025.2.4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5/02/05/SSC_20250205105107_O2.jpg.webp)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5차 변론이 열린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다. 2025.2.4 연합뉴스
그러면서 “다만 계엄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을 뿐이지 계엄이 벌어진 사실이 없던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이 이러한 비유를 든 의도에 대해서는 “실제로는 아무것도 아니고, 경고성 계엄이라는 맥락인 것 같다“며 “(윤 대통령의) 내심(속마음)의 의사까지 파악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전 국민이 포고령을 확인했고, 군이 국회에 들어오는 것까지 확인했기 때문에 대통령의 말은 공허하게 들렸다”고 했다.
전날 탄핵 심판 5차 변론에서 윤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보면 실제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지시했니, 지시받았니, 이런 얘기들이 마치 호수 위에 빠진 달그림자 같은 걸 쫓아가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자기 기억에 따라 얘기하는 것을 대통령으로서 뭐라고 할 수 없습니다만 상식에 근거해 본다면 이 사안의 실체가 어떤 건지 잘 알 수 있지 않겠느냐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