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총영사관 체류 탈북자 전원 한국 오나?

中총영사관 체류 탈북자 전원 한국 오나?

입력 2012-04-04 00:00
수정 2012-04-0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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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현 정부들어 처음으로 베이징 한국 총영사관에 머물던 탈북자들의 출국을 허용함에 따라 다른 공관에 있는 탈북자들도 조만간 국내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베이징 한국 총영사관에서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3년 가까이 갇혀 생활했던 탈북자 5명이 지난 1일 한국 땅을 밟았다.

국군 포로인 고 백종규씨의 둘쨋딸 백영옥 씨와 영옥씨의 아들, 딸 등은 중국 정부가 추방형식으로 한국행을 허용해 제3국을 거쳐 입국했다.

이들은 현재 관계기관 들로부터 탈북 경위와 과정 등을 조사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 베이징 이외에 선양과 상하이 주재 한국 총영사관에 탈북자 7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렵게 꼬여있던 공관 내 탈북자 문제의 실마리가 풀림에 따라 이들도 순차적으로 한국으로 올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의 이번 결정은 북한이 중국의 요구를 무시하고 장거리 로켓 발사를 강행하려는 데 대한 경고의 의미도 담겨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는 그동안 중국 주재 한국총영사관에 있는 탈북자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을 중국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그러나 북한과 특수관계인 중국은 그동안 북을 의식해 공관내 탈북자들의 한국행을 막아 왔다.

최근 핵안보정상회의 때 이뤄진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강경했던 중국 정부의 태도가 누그러지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나라와 중국은 앞으로 탈북자 문제 해결을 위해 긴밀하고 원만하게 처리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공관내 탈북자 문제 해결을 계기로 두달 여간 계속돼온 우리나라와 중국간의 외교갈등은 탈출구를 찾았다는 분석이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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