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北 추가도발 가능성 배제못해”

백악관 “北 추가도발 가능성 배제못해”

입력 2012-04-25 00:00
수정 2012-04-25 00:3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北 ‘대남 특별행동’ 위협 발언 이후…

미국 백악관은 23일(현지시간) 북한의 ‘대남 특별행동’ 위협과 관련, “추가 도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도 24일 북한이 3차 핵실험 준비를 거의 마쳤다고 보도했다.

제이 카니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북한 정권은 분명히 도발적인 행동으로 알려져 있고, 연속적으로 도발을 해 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카니 대변인은 “북한의 위협에 대해서는 특별히 대응할 게 없다.”면서 “다만 북한 정권의 행동은 국제사회의 규탄을 초래했고 영양 지원을 진전시킬 수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분명한 것은 도발적인 행동은 주민들을 먹여 살리는 것과는 아무 관계가 없고, 오히려 정반대”라면서 “아울러 경제성장이나 국제사회 고립 완화와도 관계가 없고 역시 정반대”라고 거듭 강조했다.

빅토리아 뉼런드 국무부 대변인도 “북한의 새 지도부는 에너지를 잘못된 곳에 투입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뉼런드 대변인은 “힐러리 클린턴 장관이 앞서 지적했듯 북한은 위협과 (로켓) 발사 등을 통해 고립과 압박이 심화되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얻을 게 없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면서 “북한의 새 지도부는 체제를 개방하고 주민들이 잘 먹고 존엄성을 갖고 살 수 있는 21세기의 현대사회로 움직이는 데 에너지를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과 북한에 정통한 소식통에게 북한이 핵실험을 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핵실험) 준비는 거의 끝났다.”고 한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통신은 “북한의 의중을 아는 관리가 핵실험 가능성을 확인한 것은 처음”이라며 이 소식통은 2006년 북한의 핵실험을 수일 전에 알려 줬다고 전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2012-04-25 6면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남북 2국가론’ 당신의 생각은?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최근 ‘남북통일을 유보하고 2개 국가를 수용하자’는 내용의 ‘남북 2국가론’을 제안해 정치권과 학계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반헌법적 발상이다
논의할 필요가 있다
잘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