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긴장고조 도발적 언행 중단해야”

정부 “北, 긴장고조 도발적 언행 중단해야”

입력 2014-03-25 00:00
업데이트 2014-03-2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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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미국이 북한에 대해 핵위협을 계속하면 북한은 핵억제력을 과시하는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 리동일 북한 유엔대표부 차석대사의 발언에 대해 “도발적 언행을 중단하라”고 비난했다.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리동일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정부는 미국 등 관련국과의 긴밀한 공조 아래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도발적 언행을 중단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 9·19 공동성명 등 국제적 의무를 준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서는 “예단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그는 또 네덜란드에서 개최된 한중 정상회담에서의 북핵 문제 논의와 관련, “정부는 북핵 불용과 북한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원칙을 바탕으로 비핵화의 실질적인 진전을 가져올 수 있는 대화가 이뤄져야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면서 “이번 회담에서도 대화 재개시 북한 비핵화의 실질적인 진전과 북한 핵능력 고도화 차단이 보장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는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이 일본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 등을 인정하고 사죄한 고노담화 수정은 있을 수 없다는 뜻을 밝힌 것에 대해 “스가 장관이 자신의 발언이 일본 정부를 대표한 발언이라고 언급한 점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측근인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중의원 의원은 고노담화 검증 결과를 토대로 새로운 정치담화를 발표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밖에 조 대변인은 스가 장관이 내년에 한일관계에 대한 미래지향적인 새 담화를 내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일본 정부가 한일 국교정상화 70주년 담화를 발표하겠다는 것에 대해서는 발언을 자제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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