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고위급 접촉, 한반도 정세 관련 입장 교환

남북 고위급 접촉, 한반도 정세 관련 입장 교환

입력 2015-08-22 22:14
수정 2015-08-22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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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이 22일 오후 6시 판문점에서 고위급 접촉을 하기로 전격 합의하면서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북한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이 10개월여 만에 다시 대면했다. 북한 황병서 북한군 총정치국장이 2014년 10월 4일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영비 오찬장에서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남북이 22일 오후 6시 판문점에서 고위급 접촉을 하기로 전격 합의하면서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북한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이 10개월여 만에 다시 대면했다. 북한 황병서 북한군 총정치국장이 2014년 10월 4일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영비 오찬장에서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2시간 반 이상 이어진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양측은 한반도 정세에 대한 입장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열린 이 회담에서 남북은 최근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및 서부전선 포격 도발에 따른 한반도 군사적 긴장 관계에 대해 논의했다.

우리 측은 회담 시작 전부터 DMZ 목함지뢰 도발과 서부전선 포격 도발에 대한 사과와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북측은 우리 군이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을 계기로 대북 심리전의 일환으로 재개한 대북 확성기 방송의 중단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고위급 회담이 오랜 시간 진행되는 것에 대해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상황에 대한 양측의 견해차로 회담이 진통을 겪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회담을 마친 뒤 청와대에서 협의 결과를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규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청와대 브리핑에서 “남북은 ‘현재 진행 중인 남북관계 상황’과 관련, 오후 6시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홍용표 통일부 장관과 북측에서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김양건 노동당 비서와 접촉을 갖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미경 기자 btf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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