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오늘 긴급 대책회의
국가정보원이 8일 긴급 국가사이버안전 대책회의를 개최해 기관별 대비태세를 점검할 예정이다.국정원은 7일 이번 대책회의는 북한이 4차 핵실험 이후 국가기반시설 인터넷망 및 스마트폰 등에 대한 해킹 공격을 통해 우리의 사이버 공간을 위협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종일 국정원 3차장이 주관하는 이번 회의에는 국무조정실, 미래창조과학부, 국방부, 금융위원회 등 14개 부처 실·국장급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회의에서 정부 및 공공기관 대상 사이버 테러 시도 및 국내 주요 인사 스마트폰 해킹 등 최근 북한의 사이버 공격 사례를 공유하고 범정부 차원의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북한이 정부 내 주요 인사의 스마트폰을 해킹하는 등 일부 피해 사례가 발생했으며, 철도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사이버 공격에 나섰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국정원 관계자는 “사이버 테러는 공격 근원지 추적이 어려워 신속한 대응이 곤란한 데다 막대한 사회·경제적 혼란을 유발할 수 있다”며 “북한이 사이버 테러를 자행할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고 실제 현실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2016-03-0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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