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관 주브라질 대사 귀국 간담회
“헤알화 가치 하락·외투 유치 적극적”인구 2억… 의약품·IT 등 세계적 시장
![이정관 주브라질 대사](https://img.seoul.co.kr/img/upload/2016/03/11/SSI_20160311184929_O2.jpg)
![이정관 주브라질 대사](https://img.seoul.co.kr//img/upload/2016/03/11/SSI_20160311184929.jpg)
이정관 주브라질 대사
그의 설명에 따르면 브라질은 유전 개발 컨소시엄 구성에 국영에너지기업을 반드시 참여토록 한 규정을 없앴고 항공사의 외국인 지분율 한도도 20%에서 49%로 대폭 확대했다.
지난해 브라질의 경제성장률은 국내총생산(GDP) 기준 -3.8%로 역성장을 했다. 또 통화가치까지 하락하며 경제 규모가 세계 7위에서 9위로 내려앉았다. 게다가 전·현직 대통령이 연루된 대형 부패 스캔들이 터져 정치적으로도 불안정한 상황이다.
하지만 이 대사는 오히려 이 같은 상황이 기회라고 역설했다. 그는 “브라질은 현재 젊고 유능한 검찰이 성역 없는 수사를 벌이고 있고 국민들도 이를 지지하며 성숙된 민주주의가 꽃필 수 있는 나라로 가고 있다. 경제 체질도 대외 지향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그런 움직임이 활성화되면 중장기적으로 브라질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주브라질 대사관은 우리 기업의 브라질 진출 활성화를 위해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등 지원 업무를 적극적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오는 5월에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손잡고 한국의 투자 유치를 희망하는 브라질 기업 관계자들을 모아 서울에서 투자 설명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이 대사는 “브라질은 의약품, 의료기기, 정보기술(IT), 화장품 등 분야에서 세계적인 시장을 가지고 있다”며 “기업들이 관심을 가지고 접근하면 좋은 결과를 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2016-03-12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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