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균 “北 추가 도발 땐 더 강력한 제재”

김홍균 “北 추가 도발 땐 더 강력한 제재”

김미경 기자
김미경 기자
입력 2016-03-13 23:12
수정 2016-03-13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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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와 연대 강화 방안 모색”

한국 측 신임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1일(현지시간) “북한이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 의지에 정면으로 도전해 추가 도발할 경우 더욱 강력하고 단호한 제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취임 후 처음 미국을 방문한 김 본부장은 이날 미국 측 카운터파트인 성 김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겸 대북정책특별대표 등과 만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안 채택 후 공조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한 뒤 특파원 간담회에서 “한·미 간에 최근 북한 도발 상황에 대해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한·미 공조하에 전례 없이 강한 안보리 대북 제재가 채택됐는데 이를 충실히 이행하고 국제사회가 전방위적으로 북한을 압박해 북한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며 “북한이 이런 국제사회의 의지에 정면 도전해 추가 도발할 경우 더욱 강력하고 단호한 제재에 나서기로 경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북핵 문제 해결에 있어 (한·미·중·일·러) 5자 공조가 중요하고, 특히 중국·러시아와의 연대를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모색하기로 했다”며 “중국이 안보리 결의안 채택 과정에서 건설적 역할을 했고, 한·중, 미·중, 한·미 간 이뤄진 협력을 안보리 결의 이행과 북핵 문제 진전을 위해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안보리 결의안을 철저히 이행해 나갈 것이며, 한·미 간 이런 상황에서 (북한과의) 대화를 거론하는 것은 시기상조이며 어떤 대화를 하더라도 비핵화가 최우선이라는 원칙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조만간 중국과 러시아도 방문해 6자회담 수석대표 간 협의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2016-03-1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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