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명 탑승 가능…스텔스 형상도 일부 적용
해군 장병들이 전투함에 배치되기 전 각종 교육을 받게 될 첫 전용 훈련함(4천500t급)이 2020년까지 건조된다.방위사업청은 19일 “훈련함 개발업체인 현대중공업 관계자와 군 등 유관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훈련함 체계개발 사업 착수회의를 개최하고 개발 기본 추진계획, 세부 공정 일정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앞서 지난달 28일 현대중공업과 2천600억 원 규모의 훈련함 체계개발 사업의 계약을 체결했다.
2020년까지 건조가 완료돼 해군에 인도되는 훈련함에는 잠수함 탐지와 항해, 조종, 기관 등 해군 장병들이 실습할 수 있는 장비가 탑재된다. 76㎜ 및 40㎜ 함포도 장착되며 스텔스 형상도 일부 적용된다.
승조원 100여 명, 실습생 300여 명이 탑승할 수 있다.
해군은 그동안 전용 훈련함이 없어 광개토-Ⅱ급 구축함을 차출해 훈련에 사용해 왔지만, 향후 훈련함이 전력화되면 이에 따른 전력 공백을 막을 수 있게 된다.
평시에는 훈련함으로 사용되지만, 해난·재난 사고 때에는 구호활동 지원함으로 임무를 수행하며 전시에는 의무지원함이나 병력수송함으로 운영된다.
군은 당초 2019년까지 훈련함을 건조할 계획이었지만 재원 부족 등으로 일정이 다소 늦춰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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