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탄도미사일 요격용 M-SAM “최초 계획대로 전체 물량 전력화”

軍, 탄도미사일 요격용 M-SAM “최초 계획대로 전체 물량 전력화”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1-22 09:08
업데이트 2018-01-22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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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소요 재검토 결과…“1분기 계약 진행 예정”

군 당국이 북한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무기인 중거리지대공미사일(M-SAM) ‘천궁 블록-Ⅱ’의 양산 규모를 축소하지 않기로 했다.

국방부는 22일 “M-SAM 성능개량은 최근 진행한 소요 재검토 결과, 성능, 비용 대 효과 등을 고려해 최초 계획대로 전체 물량을 전력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구체적인 물량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군 당국은 공군이 운용 중인 항공기 요격용 M-SAM 천궁을 성능개량하는 방식으로 탄도미사일 요격용 천궁 블록-Ⅱ를 개발 중이다. 천궁 블록-Ⅱ는 패트리엇, 장거리지대공미사일(L-SAM),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등과 다층 방어망을 이뤄 탄도미사일 요격률을 높인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지난해 공세적 작전 개념 수립 차원에서 천궁 블록-Ⅱ 개발사업을 재검토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낳았다. 사업 자체가 취소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작년 11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천궁 블록-Ⅱ 양산 결정이 내려졌지만, ‘원안대로 추진하되 수정계약이 가능하다’는 단서 조항이 붙어 사업 축소 가능성은 남아 있었다.

방위사업추진위는 12월 회의에서는 소요 재검토 결과를 반영해 계약을 체결하기로 해 사후 수정계약이 아닌 사전 소요 재검토 방식으로 사업을 축소할 여지를 남겼다.

그러나 최근 소요 재검토에서 최초 계획을 유지하기로 함에 따라 천궁 블록-Ⅱ 개발사업은 축소 논란을 피하게 됐다.

국방부는 “2월 초 제109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 관련 사항을 보고하고 1분기에는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며 양산 계획에 따라 전력화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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