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무기는 광섬유에서 생성한 레이저를 표적에 비춰 무력화하는 것으로, 북한의 소형 무인기 등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레이더로 탐색한 드론 궤적을 따라다니며 레이저를 쏴 맞춰 섭씨 700도 이상의 열에너지를 가함으로써 표적 드론을 태우는 방식이다. 1회 발사에 드는 비용이 2천원 정도에 불과하다고 한다.
시연 후에는 레이저 대공무기 블록-Ⅰ을 직접 둘러보며 운용 방식을 살폈다.
레이저 대공무기 블록-Ⅰ에 대해서는 작년 4월 전투용 적합 판정이 내려졌으며, 지난달 시제 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방위사업청이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중으로 군에 인도돼 ‘대드론 무기’로 운용되는데, 레이저 무기가 정식으로 군에 실전 배치하는 것은 한국이 세계에서 처음이다.
레이저 대공무기 블록-Ⅰ사거리는 2∼3㎞ 정도로 알려졌다. 북한 드론이 운용되는 고도 역시 이 정도 수준이어서 충분히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고 ADD 관계자는 설명했다.
지금은 레이저 출력이 낮아 드론을 대상으로 하는데 앞으로 출력을 키우면 박격포탄과 항공기도 격추할 수 있게 된다.
ADD는 출력과 사거리를 향상한 레이저 대공무기 블록-Ⅱ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컨테이너 하나 크기인 무기를 경량화하거나, 무기를 이동식으로 만드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