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장관 대행 주한미국대리대사 접견
트럼프 취임 전후해 연일 연합훈련 진행
연탄봉사까지 함께 나서…“전우애 강화”
![경남 진해에서 진행된 한미해군 연합 특수전훈련에서 양국 특수전 대원들이 종합전술훈련의 일환으로 시가전 기동을 하고 있다. 해군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5/01/24/SSC_20250124182329_O2.jpg.webp)
![경남 진해에서 진행된 한미해군 연합 특수전훈련에서 양국 특수전 대원들이 종합전술훈련의 일환으로 시가전 기동을 하고 있다. 해군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5/01/24/SSC_20250124182329_O2.jpg.webp)
경남 진해에서 진행된 한미해군 연합 특수전훈련에서 양국 특수전 대원들이 종합전술훈련의 일환으로 시가전 기동을 하고 있다. 해군 제공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맞아 군 당국이 연일 한미가 함께하는 모습을 공개하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과시하고 있다.
국방부는 장관 직무대행을 맡은 김선호 차관이 24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대리를 접견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윤 대사대리의 취임을 축하하며 “한미동맹과 북핵 문제에 대한 경험과 식견을 겸비한 윤 대사대리는 그간 한미가 이뤄낸 협력 성과들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최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김선호(왼쪽)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과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대리가 24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5/01/24/SSC_20250124183445_O2.jpg.webp)
![김선호(왼쪽)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과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대리가 24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5/01/24/SSC_20250124183445_O2.jpg.webp)
김선호(왼쪽)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과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대리가 24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이어 “한미 외교안보 당국 간 긴밀한 공조가 대북억제 및 역내 평화 유지의 근간”이라며 “앞으로도 한미동맹이 압도적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방위산업 및 국방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협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윤 대사대리 역시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의 변함없는 지지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때 주한미군 철수를 언급하고 한국을 ‘머니 머신’(현금인출기)이라고 부르며 방위비 협상에 압박을 가하는 등 기존의 미국 대통령과는 다른 행보를 보인 바 있다. 실제로 트럼프 정부 때 이뤄진 첫 협상인 2019년 제10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 당시 한국이 부담해야 하는 방위비 총액이 전년 대비 8.2%나 증가해 역대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선 바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2기 때도 한미동맹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지만 각 군은 연일 한미연합훈련 소식을 전하며 우려를 잠재우고 있다.
![한미 공군의 대대급 연합공중훈련인 ‘쌍매훈련’에 참가한 한미 항공기들이 훈련을 위해 공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편대 왼쪽부터 FA-50 2기, A-10 2기, KA-1 2기. 공군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5/01/24/SSC_20250124182347_O2.jpg.webp)
![한미 공군의 대대급 연합공중훈련인 ‘쌍매훈련’에 참가한 한미 항공기들이 훈련을 위해 공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편대 왼쪽부터 FA-50 2기, A-10 2기, KA-1 2기. 공군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5/01/24/SSC_20250124182347_O2.jpg.webp)
한미 공군의 대대급 연합공중훈련인 ‘쌍매훈련’에 참가한 한미 항공기들이 훈련을 위해 공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편대 왼쪽부터 FA-50 2기, A-10 2기, KA-1 2기. 공군 제공
이날 해군은 경남 진해에서 진행된 한미해군 연합 특수전훈련 사진을 공개했다. “양국 특수전 대원들이 종합전술훈련을 통해 연합 특수전 수행능력을 제고했다”는 게 해군의 설명이다.
공군 역시 21~24일 진행된 한미 공군 연합공중훈련인 ‘쌍매훈련’ 사진을 이날 공개했다. 쌍매훈련은 한미 공군이 각자 공중전력을 한반도 내 공군기지에 교대로 전개하여 실시하는 대대급 연합공중훈련이다. 1991년 ‘우정훈련’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실시돼 1997년부터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됐다.
이번 훈련에는 공군 제8전투비행단 FA-50 전투기, KA-1 공중통제공격기와 미 공군 제51전투비행단 A-10 공격기 등이 참가했다. 공군은 “실전 훈련을 통해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하고 팀워크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함께 연탄을 배달하며 미소 짓는 한미 병사들. 육군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5/01/24/SSC_20250124182411_O2.jpg.webp)
![함께 연탄을 배달하며 미소 짓는 한미 병사들. 육군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5/01/24/SSC_20250124182411_O2.jpg.webp)
함께 연탄을 배달하며 미소 짓는 한미 병사들. 육군 제공
앞서 지난 15일에는 한미일이 미군의 B-1B가 전개한 가운데 한반도 인근 공해 상공에서 공중훈련을 실시하기도 했다. ‘죽음의 백조’로도 불리는 B-1B는 항속거리 1만 2000㎞에 57t의 폭탄을 실을 수 있는 대형 전투 폭격기다.
이 훈련을 두고 북한 외무성 대외정책실장은 “극도로 첨예화된 조선반도지역의 긴장상태에 새로운 불안정 요인을 더해주는 미국과 그 추종동맹국가들의 도발행위에 엄중한 우려를 표시한다”며 반발하기도 했다.
훈련이 아닌 봉사활동을 함께하는 훈훈한 모습도 있었다. 지난 22일 육군 제5보병사단과 미 2사단·한미연합사단 예하 210포병여단 장병들은 경기 동두천시 상패동에서 지역 주민들을 위해 연탄배달을 함께했다. 육군은 “훈련을 통해 다져진 한미동맹의 전우애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계획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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