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내일 정치쇄신 ‘광주선언’ 발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27일 화재로 사망한 장애인 인권활동가이자 자신도 장애인이었던 김주영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장애인 활동보조인 지원 시간을 늘리고 자부담도 없애겠다고 밝혔다.문 후보는 이날 한양대병원 빈소를 찾아 유가족들에게 “고인이 평소에도 장애인 운동에 앞장섰고 고인의 죽음이 활동보조인제도를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위로했다.
이어 장애인 20여명이 참석한 간이간담회에서 “참여정부 때 이 제도를 시작했는데 그 뒤로 발전이 없고 등급제 등 때문에 더 퇴보했다”며 “활동보조인제를 24시간 받으며 자부담도 없애고 서비스 대상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28일에는 대선후보 경선 당시 경쟁자였던 정세균 상임고문, 김두관 전 경남지사와 함께 광주를 찾아 정치쇄신 방안을 발표한다.
문 후보의 광주 방문은 예비경선 때까지 포함해 5번째로,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임에도 무소속 안철수 후보에 밀리는 것을 만회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가 전남도청 인근에서 발표하는 ‘새 정치를 위한 광주선언’에는 “민주당과 정치를 살리고 호남도 살릴 수 있는 정치쇄신 방안에 대한 치열하고 책임있는 고민이 반영될 것”이라고 박광온 선대위 대변인이 전했다.
문 후보는 광주 방문에 앞서 대전ㆍ충남ㆍ세종 선대위 출범식, 충청인들과의 대화, 전북 선대위 출범식 등에 참석한다.
한편 손학규 전 대표는 개인일정으로, 이해찬 대표는 담석제거 수술로 광주 행사에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고 캠프측은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