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발한 ‘투표 인증샷’ 봇물

기발한 ‘투표 인증샷’ 봇물

입력 2012-12-19 00:00
수정 2012-12-1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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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대선이 치러진 19일 인터넷에는 자신의 투표 참여를 자랑하는 시민들의 다양한 ‘인증샷’이 쏟아졌다.

단순히 투표소를 배경으로 자신의 얼굴을 찍는 수준을 넘어 소품을 이용하는 등 기발한 아이디어가 넘쳐났다.

개그맨 김경진씨는 엄동설한에 투표장 밖에서 러닝셔츠 바람으로 머리를 감는 모습을 찍어 트위터에 올리고는 “깨끗한 마음으로 투표해야 착한 국민”이라는 글을 남겨 화제가 됐다.

자신의 얼굴 대신 투표 확인증을 촬영하거나 메모지, 손등에 기표 도장이 찍힌 사진을 올리는 누리꾼도 많았다.

젊은 유권자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 사진이 인쇄됐거나 응원 문구가 적힌 메모지에 기표 도장을 찍어 트위터 등에 올리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인증샷에서 특정 후보를 암시하면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는 선거관리위원회의 안내를 리트윗(RT)하며 서로 주의를 당부했다.

선거 당일 인터넷에 올리는 인증샷에는 특정 후보의 선거 벽보를 배경으로 하거나 특정 후보 기호를 뜻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엄지 세우기, 손가락으로 브이(V)자 만들기 등이 들어가서는 안 된다.

실제 배우 윤은혜씨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인증샷 중 손가락으로 특정 포즈를 취한 사진을 본 누리꾼들이 “선거법 위반 아니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논란이 일자 윤씨는 “아무 뜻 없이 버릇처럼…헉”이라는 글을 남기고 사진을 지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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