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작가가 지난 4월 전북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뉴스1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는 문구로 시작하는 해당 글에서 그는 “문제는 사생활(불륜)이 아니”라며 “르윈스키처럼 체액이 묻은 속옷이라도 챙겨두지 못한 김부선을... 증거가 없을 거라는 자신감으로 마음대로 짓밟으며 전국민에게 뻔뻔스럽게 오리발을 내미는 그가 경악스러울 따름”이라고 성토했다.
앞서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가 주장한 ‘스캔들 의혹’에 대해 이 후보가 “구체적인 증거 없이 일각의 주장만으로 사실관계를 호도해서는 안 된다”고 반박한 것을 의식하며 쓴 글로 보인다. 이어서 “키워보자”는 제안과 함께 “새는 바가지에 기대지 말고...촛불을 믿고, 총선과 대선에서 여전히 최선의 인물들을 찾아보자.”라고 유권자들을 설득하는 취지로 글을 마무리했다.
공 작가는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년 전 주진우 기자에게 들었다는 이 후보와 김부선씨 관련 이야기를 공개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해당 글에서 공 작가는 “2년 전 어느 날 주진우 기자와 차를 타고 가다가 차기대선 주자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문재인 지지자이지만 이재명 시장을 좋아하고 있었기 때문에 진우와 이야기 중에 그 의견을 밝혔습니다. 주 기자가 정색을 하며 김부선하고 문제 때문에 요새 골머리를 앓았는데 다 해결됐다. 겨우 막았다. 하는 이야기를 했습니다”라고 알렸다.
또 “저는 얼핏 보고 들은 게 있어 그럼 그게 사실이야? 하니까 주 기자가 그러니까, 우리가 막고 있어 하고 대답했고 저는 솔직히 조금은 실망스러웠던 기분이 든 걸 기억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공 작가는 “이재명 시장은 모든 걸 부인하고 있었고 김부선님은 허언증 환자에 관종으로 취급받고 있는 분위기였어요. 이건 아니다 싶어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했습니다”라며 “김부선씨 한번도 본 적 없지만 그래도 내가 보고 들은 게 있는데 그냥 침묵하는 것은 비겁하다 생각했습니다”라고 공개적인 글을 쓴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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