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적발 테러범 “동까모·南정보기관 연관”

北 적발 테러범 “동까모·南정보기관 연관”

입력 2012-07-20 00:00
수정 2012-07-20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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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 회견서 주장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9일 한국과 미국 정부의 지령을 받아 김일성 동상 등을 파괴하려고 침입했다 체포된 테러범이 남한의 탈북자 단체인 ‘동까모’(김일성 동상을 까는 모임) 및 정보기관과 연관돼 있다고 자백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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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일성 동상을 파괴하기 위해 침입했다가 적발됐다고 주장한 테러범이 19일 인민문화궁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모습을 조선중앙TV가 전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김일성 동상을 파괴하기 위해 침입했다가 적발됐다고 주장한 테러범이 19일 인민문화궁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모습을 조선중앙TV가 전했다.
연합뉴스
통신에 따르면 전영철이라는 이름의 이 인물은 이날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서울에 도착해 북민전 대표라는 김성민을 만났다.”며 “이자는 북민전에서 동까모라는 조직을 만들었는데 이 조직에 들어와 일해 보지 않겠느냐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씨의 소개로 고모씨와 심모씨라는 정보기관원을 만났다면서 이들로부터 보온병 형태의 폭발물 투척기와 원격조종기를 이용한 동상폭파계획을 설명받고 계획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씨는 “(고씨와 심씨는) 4월 15일에 거사를 단행하게 되면 태양절 100돌 경축분위기를 흐려 놓을 수 있고 북의 민심도 흉흉하게 할 수 있다고 했으나 폭파설비가 도착하지 않아 거사가 미뤄졌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10년 4월 24일 중국으로 탈출했다가 남한에 입국해 탈북자 정착지원시설인 하나원 교육을 마치고 작년 3월부터 강원 춘천시 퇴계동에 거주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2012-07-2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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