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3일 별세한 통일교 문선명 총재에 대한 조문단을 파견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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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문선명 총재 별세 당일인 3일 중국을 통해 방북한 뒤 5일 귀국한 통일교 계열 평화자동차 박상권 사장이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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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문선명 총재 별세 당일인 3일 중국을 통해 방북한 뒤 5일 귀국한 통일교 계열 평화자동차 박상권 사장이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통일부는 5일 “평양을 다녀온 박상권 평화자동차 사장으로부터 북측이 조문단을 보내오지 않을 것이라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문 총재가 별세한 당일인 3일 중국 베이징을 통해 평양을 방문했다가 이날 밤 귀환했다. 박 사장은 귀환 직후 통일부를 방문해 황부기 남북교류협력국장을 30분가량 면담하고 이 같은 사실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사장은 평양 방문에서 조문단 파견을 요청했고 북측은 “못 가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은 박 사장과의 대화 과정에서 조문단을 파견하지 않는 이유로 남북관계를 직접 연계하지는 않았지만 현재의 단절된 남북관계에 대한 언급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사장은 대남통인 김기남·김양건(대남담당) 당비서보다는 원동연 통일전선부 부부장급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은 문 총재의 별세에 대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조전으로 조문단 파견을 갈음한 것으로 보인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2012-09-0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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