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로켓발사> 北, 이틀째 ‘발사 성공’ 자축

<北로켓발사> 北, 이틀째 ‘발사 성공’ 자축

입력 2012-12-13 00:00
수정 2012-12-1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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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장거리 로켓 발사 이틀째인 13일에도 각종 매체를 동원해 발사 성공 소식에 접한 주민들의 반응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자축 분위기를 띄웠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6개면 가운데 4개면을 장거리 로켓 발사 관련 소식으로 채웠다.

1면 머리기사로 위성 발사 성공에 관한 조선중앙통신사 보도 전문을 싣고 하단에는 발사 성공 소식을 접한 곽범기 노동당 비서, 로두철 내각 부총리, 장철 국가과학원 원장이 기고한 글과 위성관제종합지휘소(로켓 발사지휘소)에서 과학자들이 환호하는 사진 등을 게재했다.

신문은 위성 발사에 대해 “5천 년 민족사의 특대사변, 백두산대국의 종합적 국력 과시”, “주체 100년사의 위대한 승리”, “강성번영의 기상을 떨친 대경사”라고 선전했다.

조선중앙방송도 이날 위성 발사 성공 소식을 접한 김일성종합대학 원자력학부 교수들의 감격과 환희를 전했으며 평양방송은 평양철도국 체육단, 대성산체육단, 수산성체육단 선수와 감독들의 반응을 소개했다.

북한은 2009년 4월에도 “광명성 2호 위성 발사가 성공했다”며 대대적으로 축하 분위기를 띄웠다. 북한은 당시 장거리로켓 발사 이후 한 달 넘게 ‘발사 성공’ 소식에 접한 북한 주민들과 외국인들의 반응을 잇달아 내보내며 성공을 자축했다.

특히 로켓 발사 사흘 후인 4월8일에는 평양 김일성광장에 10여만 명의 시민을 모아놓고 위성 발사를 경축하는 대규모 군중집회를 열었다. 이날 군중집회에서 최태복 노동당 비서는 “인공지구위성 광명성 2호의 성과적 발사는 선군 조선의 존엄과 불패의 국력을 과시한 민족사적 대경사이며 강성대국 건설에서 승리의 포성을 울린 역사적 사변”이라고 자랑했다.

위성의 궤도진입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되는 이번 로켓 발사에 대해 북한은 앞으로 대대적인 경축행사 개최와 지속적인 선전을 통해 축하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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