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봉은사를 방문, 봉은사 회주 자승 스님과 환담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뉴스1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2일 서울 종로 조계사에 마련된 자승 스님 분향소를 찾아 영전에 분향하고 헌화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조문록에 “중생의 행복을 위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널리 펼쳐 주신 큰 스님을 오래 기억하겠습니다”라고 추모의 글을 남기고 불교계에 애도의 뜻을 전했다.
조문 후 윤 대통령 부부는 총무원장 진우 스님, 총무부장 성화 스님, 사서실장 진경 스님과 차담회를 가졌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자승 스님께서 생전에 노력하신 전법 활동의 유지를 받들어 불교 발전에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여사는 “분향소 마련과 영결식 준비에 노고가 많으시다”며 “조계종 종단장을 잘 마무리해 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 이관섭 정책실장 등 대통령실 관계자들도 전날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 마련된 전 조계종 총무원장 고(故) 자승스님 분향소에 정부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한 뒤 스님들을 위로하고 있다. 2023.12.2 연합뉴스
무궁화장은 정부가 수여하는 국민훈장 5개 등급 가운데 가장 높은 1등급이다.
윤 대통령은 올해 부처님 오신 날을 비롯해 서울 봉은사를 방문할 때마다 자승 스님과 차담을 갖는 등 자주 교류해왔다. 대선 후보와 당선인 시절에도 자승 스님을 찾아가면서 인연을 이어왔다.
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11월 8일 오전 불교계 원로들과의 비공개 환담을 위해 서울 강남구 봉은사를 방문해 자승스님과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