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경쟁적 자국통화 절하 자제”

G20 “경쟁적 자국통화 절하 자제”

입력 2010-10-22 00:00
수정 2010-10-22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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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회의 개막… ‘환율 해법’ 공동성명 초안 마련

오는 11월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쟁점 의제를 마지막으로 조율하는 G20 경주회의가 21일 재무차관·중앙은행 부총재 회의를 시작으로 사흘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날 오후 열린 재무차관·중앙은행 부총재 회의에서는 예상대로 ‘지속 가능한 균형성장’을 위한 환율정책을 놓고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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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日 경제수뇌 속속 입국  벤 버냉키(왼쪽부터 시계방향)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셰쉬런 중국 재정부 부장, 노다 요시히코 일본 재무상이 22일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1일 저녁 부산 김해공항으로 들어오고 있다.  부산 연합뉴스
美·中·日 경제수뇌 속속 입국

벤 버냉키(왼쪽부터 시계방향)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셰쉬런 중국 재정부 부장, 노다 요시히코 일본 재무상이 22일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1일 저녁 부산 김해공항으로 들어오고 있다.

부산 연합뉴스


22~23일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저녁 부산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한 각국의 경제수장들은 굳은 표정이었다.

한국방문이 처음인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오후 7시 50분쯤 김해공항에 도착했다. 이어 오후 8시 40분쯤 셰쉬런 중국 재정부 부장이 무표정한 얼굴로 공항을 빠져나간 직후 일본의 노다 요시히코 재무상과 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 총재 일행이 도착했다. 회의의 최대 현안은 환율 분쟁과 국제통화기금(IMF) 지분 개혁으로, 선진국과 신흥국 간의 난상토론이 예상된다. 한국이 주도하는 ‘코리아 이니셔티브’의 핵심 의제인 국제금융안전망과 개발 이슈도 논의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 참가국들은 자국 통화의 경쟁적인 평가 절하를 자제하기로 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은 이날 “회의에 앞서 회원국들이 ‘자국통화의 경쟁적인 평가절하를 자제하자’는 내용의 공동성명 초안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오일만·김성수·박건형기자 oilman@seoul.co.kr
2010-10-2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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