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연
김상연 기자
안녕하세요. 서울신문 김상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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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쿠시마 오염수와 선조의 몽진/김상연 뉴미디어국장

    후쿠시마 오염수와 선조의 몽진/김상연 뉴미디어국장

    십수년 전 미국의 한 대학에 교환연구원으로 잠시 체류할 때 같은 신분으로 미국에 온 중국인들에게서 인상적인 특징을 발견했다. 미국의 치안에 대해 필요 이상 두려움을 갖고 있는 것이었다. 한국에서 겁 많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웠던 나보다도 훨씬 더 심했다. 아무리 총기 사고와 강도 사건이 횡행하는 미국이라지만, 어쨌
  • 잼버리가 드러낸 사대주의/김상연 전략기획실장

    잼버리가 드러낸 사대주의/김상연 전략기획실장

    십수년 전 한국에서 열린 국제행사를 취재한 기억이 있다. 당시 한국 정부에서 외국 기자들을 위해 프레스센터를 차렸는데, 거기에서 제공되는 음료와 다과가 모두 무료였다. 이런 ‘공짜 서비스’가 타당한지를 놓고 일부 한국 기자들 사이에서 살짝 논란이 일었다. 외국에서 열리는 국제행사에서는 돈 주고 사먹는 경우가 대부
  • 김정은과 리설주는 뉴욕에 갈까/김상연 전략기획실장

    김정은과 리설주는 뉴욕에 갈까/김상연 전략기획실장

    얼마 전 주목받지 못하고 넘어간 주목해야 할 뉴스가 있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트럼프는 지난달 2일 소셜미디어에 북한의 세계보건기구(WHO) 집행이사국 선출 기사를 링크하며 “김정은에게 축하를”이라고 썼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위
  • 전우원과 조민은 왜 밖으로 나왔나/김상연 전략기획실장

    전우원과 조민은 왜 밖으로 나왔나/김상연 전략기획실장

    전두환씨의 치부가 다른 사람도 아닌 그의 손자에 의해 까발려질 줄은 생전의 전씨 자신은 물론 대한민국 국민 누구도 예상치 못했을 것이다. 전우원(27)씨 스스로 마약 복용 사실을 밝힌 탓에 좀 희화화되긴 했지만, 그가 광주에서 한 언행 등을 보면 지극히 정상적인 사고의 소유자로 판단된다. 직계비속이 직계존속에 대
  • 누가 김구에게 돌을 던지나/김상연 전략기획실장

    누가 김구에게 돌을 던지나/김상연 전략기획실장

    명성황후 시해로 일제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들끓던 1896년 3월 한 조선인 청년이 황해도의 주막에 들렀다가 칼을 옷 속에 숨긴 일본인 남자를 발견했다. 청년은 남자를 발로 차서 계단 아래로 쓰러뜨린 뒤 달려가 그의 목을 밟았다. 남자가 칼을 뽑아 달려들자 청년은 피하면서 옆구리를 차서 넘어뜨린 다음 칼을 빼앗아
  • 이승만은 국부가 아니다/김상연 전략기획실장

    이승만은 국부가 아니다/김상연 전략기획실장

    이승만이라는 인물이 없었다면 남한도 공산화됐을 가능성이 컸다고 생각한다. 당시 공산주의는 지금처럼 ‘사망선고’를 받은 이념이 아니었다. 식민지의 현실에 좌절한 이 땅의 지식인 중 상당수는 러시아의 볼셰비키혁명 성공에서 조국의 미래를 봤다. 중국이라는 큰 땅덩어리에 이어 미국의 후원을 입은 베트남마저 공산주의에 먹
  • 낸시 펠로시와 이준석/김상연 부국장 겸 정치부장

    낸시 펠로시와 이준석/김상연 부국장 겸 정치부장

    품위 있는 어투와 세련된 매너, 가녀린 체형에서 발산하는 카리스마. 그녀의 존재를 제대로 인지하기 시작한 건 2011년이었다. 낸시 펠로시. 막말과 몸싸움의 ‘메이드 인 코리아 정치’에 익숙했던 신임 워싱턴 특파원의 눈에 그녀는 무관세로 수입하고 싶은 ‘메이드 인 유에스에이 정치인’이었다.3년간의 특파원 임기를
  • 윤석열과 노무현/김상연 부국장 겸 정치부장

    윤석열과 노무현/김상연 부국장 겸 정치부장

    윤석열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 사이에 닮은 점이 있다고 말하면, 노 전 대통령의 팬도 윤 대통령의 지지자도 싫어할 것이다. 물론 다른 점이 훨씬 많다. 대표적으로 노 전 대통령은 검찰 개혁론자였고, 윤 대통령은 검찰 옹호론자다. 하지만 숱한 다름의 총합에 견줄 만한 닮음이 하나 있다. 기성의 틀을 가차 없이
  • 한동훈과 강남 우파의 등장/김상연 부국장 겸 정치부장

    한동훈과 강남 우파의 등장/김상연 부국장 겸 정치부장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테이크아웃 커피를 들고 출근하는 장면은 역사의 희극적 면모를 완성한다. 그가 풍비박산 낸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커피 텀블러를 들고 출근했기 때문이다.테이크아웃 커피는 ‘조·한 닮은꼴 희극’의 인트로일 뿐 본론은 더 드라마틱하다. 두 사람 모두 준수한 외모에 스타일리시한 패션 감각을 과시한다
  • 집무실보다 대통령 별장이 시급하다/김상연 부국장 겸 정치부장

    집무실보다 대통령 별장이 시급하다/김상연 부국장 겸 정치부장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재임 중 청와대를 찾은 측근 정치인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나만 구중궁궐에 가둬 놓고 재미는 당신들이 다 보고 다니지?”노 전 대통령이 잘못한 일 중 하나는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를 없앤 것이라고 생각한다. 청남대를 주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숭고한 약속 때문이었다면 대신 다른 곳에라도 대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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