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사내루머’ 누가 퍼트릴까

지긋지긋한 ‘사내루머’ 누가 퍼트릴까

입력 2010-01-13 00:00
수정 2010-01-13 10:3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직장에서의 각종 루머는 주로 ‘동성의 동료’로부터 퍼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는 13일 직장인 1096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루머’에 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루머의 전달자는 주로 ‘동성 동료’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주로 누구한테 루머를 듣는가’란 질문에 남성의 49.0%, 여성의 45.4%가 ‘동성 동료’라고 답했다. 이어 남성은 ‘남성 상사’(20.6%), ‘여성 동료’(14.1%), ‘남성 후배직원’(8.2%), ‘여성 후배직원’(5.8%), ‘여성 상사’(2.4%)가 뒤를 이었다. 여성은 ‘여성 상사’(24.2%), ‘남성 동료’(15.3%), ‘여성 후배직원’(8.9%), ‘남성 상사’(6.2%)의 순으로 답했다. 남녀 모두 동성에게 전해들은 비율(남성 77.8%, 여성 78.5%)이 압도적이었다.

 루머의 구체적인 내용(복수 응답)으로는 ‘성격·가정사 등 개인에 대한 루머’(32.7%), ‘이직에 대한 루머’(29.6%), ‘핵심 인사와의 관계나 인맥에 대한 루머’(29.0%), ‘사내 연애 또는 스캔들’(27.4%), ‘부적절한 승진, 연봉상승에 대한 루머’(24.9%) 등이 주로 꼽혔다. 이 외에 ‘과거 직장 평판에 대한 루머’(17.2%), ‘공금횡령·비리 등에 관한 루머’(14.2%) , ‘경쟁사의 스파이라는 루머’(1.4%)라는 응답도 나왔다.

 루머의 내용은 성별에 따라 차이를 보였는데 남성은 ‘이직에 대한 루머’(35.5%)나 ‘성격·가정사 등 개인에 대한 루머’(28.5%)가 많은데 비해, 여성은 ‘사내 연애 또는 스캔들’(38.9%)과 ‘핵심 인사와의 관계나 인맥에 대한 루머’(33.1%)가 주를 이뤘다.

 ’루머를 들은 뒤 다른 사람에게 알린 적이 있느냐’란 질문에는 56.3%가 ‘있다’고 답했으며 여성(59.7%)이 남성(53.8%)보다 다소 높았다.

 루머의 사실성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39.8%가 ‘사실인 경우와 아닌 경우가 반반’이라고 답했으며 ‘대부분 사실’(33.9%)이라는 응답도 많았다. 반면 ‘일부만 사실’은 17.2%, ‘거의 사실인 경우가 없다’고 말한 응답자는 9.2%로 적었다.이 질문에서도 성별로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사실은 경우, 아닌 경우가 반반’(43.8%)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지만, 여성은 ‘대부분 사실’(45.6%)이라고 답한 경우가 많았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