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화공과 고유나·김정현씨
두 대학생이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저널에 25편이 넘는 논문을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건국대에 따르면 이 학교 화학공학과 4학년 고유나(24·여)씨는 올해 전자재료 분야의 권위있는 학술지인 ‘합금·혼합물저널’ 2월호를 비롯, 지난해부터 총 25편의 논문을 SCI급 국제 학술지에 게재했다. 이 중 5편은 고씨가 연구 주제를 내 집필까지 맡았다. 고씨가 연구를 주도해 ‘주저자’로 이름을 올린 논문 2편은 현재 관련 학회의 심사를 받고 있다.![국제과학논문인용색인(SCI)급 국제학술지에 20여편의 논문을 발표한 건국대 화학공학과 4학년 고유나씨(오른쪽)와 김정현씨가 연구실에서 실험을 하고 있다. 건국대학교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10/01/17/SSI_20100117184004.jpg)
건국대학교 제공
![국제과학논문인용색인(SCI)급 국제학술지에 20여편의 논문을 발표한 건국대 화학공학과 4학년 고유나씨(오른쪽)와 김정현씨가 연구실에서 실험을 하고 있다. 건국대학교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10/01/17/SSI_20100117184004.jpg)
국제과학논문인용색인(SCI)급 국제학술지에 20여편의 논문을 발표한 건국대 화학공학과 4학년 고유나씨(오른쪽)와 김정현씨가 연구실에서 실험을 하고 있다.
건국대학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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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씨의 연구 파트너인 같은 과 4학년 김정현(25)씨도 최근 자신의 연구논문이 ‘세라믹스 인터내셔널’지의 심사를 통과하는 등 모두 27편의 SCI 논문에 참여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는 태양전지의 실리콘 기판에 깔리는 유리분말의 크기에 따른 저항값과 전도도의 변화를 연구하는 등 3편의 논문에서 주저자로 활약했다.
두 사람은 3학년이던 2008년 5월 화학공학과 강윤찬 교수의 권유로 건국대 나노전자재료연구실에 합류했다. 강 교수에 따르면 이들은 학부 수업과 연구실 생활을 함께하기 위해 3~4일의 짧은 여름 휴가를 제외하고 휴일과 방학을 모두 반납한 채 하루 12시간 넘게 연구에 매달려 왔다. 강 교수는 “학부생이 국제 저널에 이름을 올리는 정도를 넘어 연구를 주도적으로 수행, 박사 후 과정 연구원이나 교수 수준의 실적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다음달 학부를 졸업하는 두 사람은 화학공학과 대학원에 나란히 진학해 2차 전지와 인공생체 재료 등 차세대 소재 합성 분야의 연구를 계속할 계획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2010-01-18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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