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임금협상 잠정합의

기아차 임금협상 잠정합의

입력 2010-01-20 00:00
수정 2010-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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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중인 기아자동차 노사가 임금협상을 타결지었다.

 기아차 노사는 19일 경기 소하리공장에서 해를 넘겨 8개월째 계속된 임금협상의 24차 본교섭에서 ‘300%의 성과급과 타결일시금(격려금) 500만원 지급’안에 합의했다.

 서영종 기아차 사장과 김성락 노조지부장이 참석한 협상에서는 현대차와 달리 무상주 40주 지급이 합의사항에서 제외됐다. 또 노조가 협상에서 시행 방안을 논의하자고 주장해온 주간연속2교대제와 월급제를 노사공동위원회를 통해 논의하기로 했다. 노조가 현대차와의 기본급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적용을 원하던 신호봉표는 노사 간 별도의 협의 과정을 거쳐 올해 안에 적용하기로 했다.

 합의에 따라 기아차 노조는 예정된 파업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이날 저녁 사업장으로 복귀했다. 노조는 21일 합의안을 조합원 찬반투표에 부칠 예정이다.

 회사 측은 “노사는 회사의 발전을 위해 기본급을 동결하는 등 서로 한발씩 양보하는 윈윈의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기아차 노사는 지난해 5월부터 8개월 간 임금협상을 벌여왔으며, 특히 12월 현대차 노조의 임단협이 마무리되고 나서 노조 측이 현대차와의 임금격차 해소 등을 강력히 요구해 협상에 난항을 겪어왔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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