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촉한 大寒 겨울비…동해안 건조특보 해제

촉촉한 大寒 겨울비…동해안 건조특보 해제

입력 2010-01-20 00:00
수정 2010-01-20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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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절기 중 마지막 절기로 ‘큰 추위’를 의미하는 대한(大寒)인 20일 오전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에 대지를 적시는 촉촉한 겨울비가 내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19일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4시까지 서울에 4㎜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춘천 7.5㎜, 인제 5㎜, 인천 5㎜, 서울 4㎜, 흑산도 2㎜, 서산 1㎜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로는 경기 포천 내촌면 8.5㎜, 가평 하면 8㎜, 의정부 의정부동 8㎜, 김포 운양동 7.5㎜, 서울 강북구 7.5㎜, 서울 도봉구 7㎜가 관측됐다.

이에 따라 경남과 부산, 강원, 대구, 울산 등지에 내려졌던 건조특보가 이날 오전 4시를 기해 해제됐다.

전국에 걸쳐 5~30㎜ 내릴 것으로 점쳐진 이번 비는 점차 대륙 고기압의 전면에 들면서 오후 늦게나 밤부터 서울과 경기 지역부터 그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그러나 강원 산간 지역과 동해안 지역은 북동 기류가 유입되면서 이날 밤부터 비나 눈이 시작돼 21일까지 이어지고 일부 강원 산간지역에는 최고 20㎝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이날 일본 남쪽 해상에 중심을 둔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전국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3~12도 정도 높은 영상의 기온분포를 보였다.

기상청은 그러나 찬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는 21일 아침부터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기온이 하락한 뒤 23일까지 반짝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한편 이날 밤사이 햇볕에 달궈진 지표면이 급격히 식으면서 서해안과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었다.

이날 오전 6시를 기준으로 한 주요 지역의 가시거리는 서울 1.5㎞, 백령도 0.12㎞, 문산 0.3㎞, 춘천 0.3㎞, 동두천 0.6㎞, 철원 0.7㎞, 이천 0.8㎞, 대전 0.8㎞, 군산 0.8㎞, 충주 0.9㎞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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