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부모 살해범 “무시하는 식으로 말해…”

여친 부모 살해범 “무시하는 식으로 말해…”

입력 2010-02-03 00:00
수정 2010-02-03 16:1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강원 속초경찰서는 3일 교제를 반대한다는 이유로 여자친구의 부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살인)로 이모(26.경북 영주시)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이날 오전 2시께 속초시에 있는 여자친구 장모(19) 양의 집에 찾아가 장 양의 부모와 대화를 나누다 “더는 사귀지 말라”고 말한 것에 앙심을 품고 아버지(45)와 어머니(43)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는 또 여자친구 장 양도 방으로 끌고 가 목졸라 살해하려다 반항하자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직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아파트 비상계단에서 흉기를 들고 있던 이 씨를 검거했다.

 이 씨는 작년 2월부터 작년 말까지 10개월간 장 씨와 사귀다 헤어지고 나서 최근 다시 만나 교제를 이어가려 했으나 부모가 반대하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 씨는 경찰에서 “여자친구 아버지가 ‘맺고 끊음이 확실해야 한다’며 무시하는 식으로 말을 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