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101세로 타계한 한국 음악학의 ‘거목’ 만당 이혜구 선생의 영결식이 3일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별맞이터에서 거행됐다. 서울대 명예교수,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을 지낸 고인의 영결식은 각계인사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악인장으로 치러졌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박일훈 국립국악원장이 대독한 조사를 통해 “국악의 역사적 가치를 발견해 학술적 토대를 구축하고, 국악교육의 기틀을 만들어 국악이 단절되지 않고 전승될 수 있도록 했다.”고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권순형 대한민국예술원 회장은 “청렴한 선비 정신과 고고한 향기는 곳곳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해는 천안 목천읍 도장리 선영으로 운구됐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2010-02-04 2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