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차례 여성 성폭행 전과가 있는 김길태(33)가 여중생 이(13) 양을 살해했다면 그 이유는 뭘까.
김 씨가 14일 오후 이 양의 사체를 유기한 혐의에 대해서는 시인했지만 이 양을 살해한 경위에 대해서는 정확한 진술을 하지 않고 있다.그러나 경찰은 구속영장 신청시 김길태가 이 양을 살해한 것으로 기정사실화 했다.
☞[포토] 김길태, 살해 혐의 인정까지
그러나 김길태는 여전히 살해 동기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찰은 김 씨가 이전 범행으로 이미 수배자 신분이어서 자신의 범죄 거점인 ‘옥탑방’을 더이상 이용할 수 없게 된 것이 극단적인 행동으로 옮긴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 아닌가 보고 있다.
부산 사상구 덕포동 다세대주택 밀집지역에 부모와 함께 하는 김 씨의 집 옥상에 마련된 3평 남짓한 옥탑방은 그의 범행 거점이었다.
2001년 5월 길 가던 여성(당시 32세)을 흉기로 위협해 납치한 곳도 이곳이다.김 씨는 당시 이 여성을 이곳에 열흘 동안 감금하고 2차례에 걸쳐 성폭행했다.
또 올해 1월 23일 새벽에도 길 가던 여성(22)을 인근 건물 옥상으로 끌고 가 성폭행하고 나서 다시 이 옥탑방으로 데리고 가 8시간 동안 감금했다.
납치해 감금하고 성폭행을 했지만,피해자에게 심각한 상해를 가하지는 않았다.그는 2001년 범행 때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가 항소심에서 피해자에게 직접적인 신체적 상해를 입히지 않았다는 점이 반영돼 징역 8년으로 감경되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1월의 사건으로 자신이 수배자 명단에 오르자 범행 수법도 변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공개 수배로 더이상 옥탑방으로 여성들을 끌고 갈 수 없는 처지에 놓인 김 씨가 납치 후 살인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범행을 은폐하려 했다는 것이 경찰의 분석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배자 신분의 김 씨가 이제는 여성들을 납치해 끌고 다닐 처지가 안 돼 살인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밖에 술에 취해 이성을 완전히 잃고 살인까지 저질렀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 씨는 2001년 여성을 감금했을 때도 종종 술을 마시곤 했는데 당시 피해 여성도 김 씨가 술 취해 잠든 사이 가까스로 마수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김 씨는 이날 이 양 관련 범행 자백에서도 “빈집에 들어갔는데 술에 취해 잠자다 일어나보니 이 양이 숨져 있었다”며 만취 상태의 범행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김 씨가 14일 오후 이 양의 사체를 유기한 혐의에 대해서는 시인했지만 이 양을 살해한 경위에 대해서는 정확한 진술을 하지 않고 있다.그러나 경찰은 구속영장 신청시 김길태가 이 양을 살해한 것으로 기정사실화 했다.
☞[포토] 김길태, 살해 혐의 인정까지
그러나 김길태는 여전히 살해 동기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찰은 김 씨가 이전 범행으로 이미 수배자 신분이어서 자신의 범죄 거점인 ‘옥탑방’을 더이상 이용할 수 없게 된 것이 극단적인 행동으로 옮긴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 아닌가 보고 있다.
부산 사상구 덕포동 다세대주택 밀집지역에 부모와 함께 하는 김 씨의 집 옥상에 마련된 3평 남짓한 옥탑방은 그의 범행 거점이었다.
2001년 5월 길 가던 여성(당시 32세)을 흉기로 위협해 납치한 곳도 이곳이다.김 씨는 당시 이 여성을 이곳에 열흘 동안 감금하고 2차례에 걸쳐 성폭행했다.
또 올해 1월 23일 새벽에도 길 가던 여성(22)을 인근 건물 옥상으로 끌고 가 성폭행하고 나서 다시 이 옥탑방으로 데리고 가 8시간 동안 감금했다.
납치해 감금하고 성폭행을 했지만,피해자에게 심각한 상해를 가하지는 않았다.그는 2001년 범행 때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가 항소심에서 피해자에게 직접적인 신체적 상해를 입히지 않았다는 점이 반영돼 징역 8년으로 감경되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1월의 사건으로 자신이 수배자 명단에 오르자 범행 수법도 변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공개 수배로 더이상 옥탑방으로 여성들을 끌고 갈 수 없는 처지에 놓인 김 씨가 납치 후 살인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범행을 은폐하려 했다는 것이 경찰의 분석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배자 신분의 김 씨가 이제는 여성들을 납치해 끌고 다닐 처지가 안 돼 살인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밖에 술에 취해 이성을 완전히 잃고 살인까지 저질렀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 씨는 2001년 여성을 감금했을 때도 종종 술을 마시곤 했는데 당시 피해 여성도 김 씨가 술 취해 잠든 사이 가까스로 마수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김 씨는 이날 이 양 관련 범행 자백에서도 “빈집에 들어갔는데 술에 취해 잠자다 일어나보니 이 양이 숨져 있었다”며 만취 상태의 범행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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