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10명 중 1명 이상이 교내 ‘묻지마’ 폭력은 물론 학교 밖에서 성폭력·성희롱을 당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25일 어린이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4개월간 ‘아동폭력예방 워크숍’에서 상담을 희망한 초등학생 335명 가운데 41명(12.2%)이 심각한 수준의 학교폭력 또는 성폭력을 당한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35명은 학교폭력, 6명은 성폭력이나 성희롱 피해를 당했다고 답했다. 한 초등학교 4학년 남학생은 “6학년 형이 벽 쪽으로 밀면서 주먹으로 때렸다. 지나가는 중이었는데 기분 나쁘게 쳐다봤다는 이유로 때렸다.”고 말했다. 1학년 여학생은 “같은 아파트에 사는 윗집 아저씨가 뽀뽀하고 몸을 만졌다. 처음엔 소리를 못 질렀는데 아저씨가 또 뽀뽀를 하려 해 울면서 소리를 질렀다. 엄마가 나오자 아저씨는 도망갔다”고 말했다.
어린이재단은 “아동들이 뜻밖의 폭력 피해를 당해도 교사나 부모가 화낼까 봐 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아동폭력예방 프로그램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어린이재단은 아동폭력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올해도 2만 5000여명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720회 워크숍을 열 계획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25일 어린이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4개월간 ‘아동폭력예방 워크숍’에서 상담을 희망한 초등학생 335명 가운데 41명(12.2%)이 심각한 수준의 학교폭력 또는 성폭력을 당한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35명은 학교폭력, 6명은 성폭력이나 성희롱 피해를 당했다고 답했다. 한 초등학교 4학년 남학생은 “6학년 형이 벽 쪽으로 밀면서 주먹으로 때렸다. 지나가는 중이었는데 기분 나쁘게 쳐다봤다는 이유로 때렸다.”고 말했다. 1학년 여학생은 “같은 아파트에 사는 윗집 아저씨가 뽀뽀하고 몸을 만졌다. 처음엔 소리를 못 질렀는데 아저씨가 또 뽀뽀를 하려 해 울면서 소리를 질렀다. 엄마가 나오자 아저씨는 도망갔다”고 말했다.
어린이재단은 “아동들이 뜻밖의 폭력 피해를 당해도 교사나 부모가 화낼까 봐 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아동폭력예방 프로그램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어린이재단은 아동폭력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올해도 2만 5000여명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720회 워크숍을 열 계획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2010-03-26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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