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사 치료 ‘감압챔버’ 2개 추가투입 가능

잠수사 치료 ‘감압챔버’ 2개 추가투입 가능

입력 2010-03-31 00:00
수정 2010-03-3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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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몰함 탐색 구조작업을 위해 수중에서 작업 중인 해난구조대(SSU)와 해군 특수전(UDT) 잠수사들을 치료하는 장비인 ‘감압챔버’ 2개가 추가로 천안함 침몰 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군은 함정과 육상기지를 포함해 모두 8개의 감압챔버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4개는 함정에 설치되어 있다.

 현재 구조작업에는 광양함과 평택함에 있는 감압챔버 각각 1개씩이 투입됐다.청해진함과 다도해함에 각각 1개씩이 설치되어 있어 2개가 추가로 투입될 수 있다는 계산이다.

 광양함과 평택함에 있는 감압챔버는 7~9명이 들어갈 수 있지만 청해진함에는 25명까지 들어가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작년 말부터 창정비에 들어간 청해진함은 다음 달 6일 수리가 끝나는대로 사고해상에 투입될 예정이지만 다도해함은 현장으로 이동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감압챔버는 압축된 공기를 주입해 잠수사가 잠수했을 때와 비슷한 압축된 공기를 흡입하면서 천천히 감압을 해서 체내에 남아있던 질소가 천천히 몸 밖으로 빠져나가록 하는 장비를 말한다.치료시간은 2~5시간에 이른다.

 천안함의 함미 부분이 가라앉은 수심 40m에서 작업하던 잠수사들이 감압챔버에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잠수병으로 생명을 잃을 수 있다.

 천안함의 구조작업에 참여한 170명의 잠수사들이 한꺼번에 투입되지 못한 것도 7~9명이 동시에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감압챔버가 현장에 2개만 있기 때문이다.

 25명을 한꺼번에 치료할 수 있는 챔버를 갖춘 청해진함이 내달 9일께 현장에 도착하면 수중에서 작업하는 잠수사들이 한숨을 돌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동안은 소수의 인원이 힘겨운 사투를 벌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다도해함은 아예 사고현장에 투입할 계획이 없어 가뜩이나 부족한 감압 능력을 해군 스스로 더욱 제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기뢰제거함인 소해함 9척을 진해기지에 주둔한 것에 대해서도 비효율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해군은 “진해 52전대에 9척의 소해함을 배치한 것은 기뢰훈련이 포항과 진해에서 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함대별로 분산 배치하면 정기 수리를 위해 진해까지 와야 하는 등 오히려 더 비효율적”이라고 말했다.

 현재 사고해상에는 독도함과 성인봉함,평택함,광양함을 비롯한 소해함인 양양함과 옹진함이 배치되어 구조활동을 돕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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