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고교생이 中日보다 학교·공부에 부정적”

“韓고교생이 中日보다 학교·공부에 부정적”

입력 2010-04-08 00:00
수정 2010-04-0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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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설문조사

한국과 중국,일본의 고교생 중 한국 학생이 학교와 공부에 대해 가장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작년 6-10월 한국 3천379명,일본 1천316명,중국 1천870명 등 한중일 고교생 6천565명을 상대로 ‘한중일 고교생의 학업에 관한 국제 비교조사’를 벌인 결과,한국 학생은 공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복수응답)에 65.6%가 ‘싫어도 해야 하는 것“을 꼽았다고 8일 밝혔다.

 이어 ’입시에만 도움‘(49.2%),’사회인으로서 기본‘(35.2%) 순으로 답했다.

 이에 비해 중국 학생은 ’인격형성에 중요‘(61.2%),’사회인으로 기본‘(57.1%),’장래 직업에 도움‘(54.4%) 등을 꼽아 가장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으며 일본 학생은 ’사회인으로서 기본‘(48.2%),’싫어도 해야 하는 것‘(45.3%),’입시에만 도움‘(43.2%) 순으로 답했다.

 또 ’학교를 쉬고싶다‘는 응답률이 한국(58.4%),일본(57.4%),중국(34.5%),’학교를 그만두고 싶다‘는 응답률도 한국(37.7%),중국(18.9%) 일본(13.2%) 순으로 각각 나와 학교에 대해서도 한국 학생들이 가장 부정적인 정서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임희진 연구위원은 ”한국 학생들이 입시에 제일 시달리는게 아니냐는 추정은 할 수 있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원인 분석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공부 방식도 한국은 ’시험전에 한꺼번에 공부‘(66.9%),’암기방식으로 공부‘(42.7%),’배운대로 공부‘(41.3%) 등으로 답해 중국이나 일본 학생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동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학생은 ’스스로 생각하며 공부‘(58.3%),’스스로 정리‘(42.9%),’시험전에 한꺼번에 공부‘(42.8%) 순으로 답했고 일본 학생은 ’시험전에 한꺼번에 공부‘(62.4%),’암기방식으로 공부‘(46.5%),’스스로 정리‘(39.2%) 등을 꼽았다.

 ’성적은 노력의 결과다‘라는 응답자는 한국(90.7%),중국(68.3%),일본(53.0%) 순이었다.

 하지만 ’공부에 대한 압박감이 크다‘는 응답자는 중국(84.3%),한국(74.2%),일본(69.0%) 순이었으며 ’독서를 좋아한다‘는 응답률도 중국(87.1%)이 가장 많고 일본(73.2%)과 한국(56.5%)이 그 뒤를 이었다.

 ’컨닝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은 중국(64.4%),일본(60.6%),한국(40.6%) 순으로 한국 학생들이 컨닝에 대해 제일 관대한 인식을 갖고 있었다.

 숙제하는 시간은 ’거의 없다‘나 ’30분 이내‘라는 응답자가 한국(56.3%),일본(41.2%),중국(6.8%) 순이었고 학교수업이나 숙제 이외에 공부하는 시간이 ’거의 없다‘거나 ’30분 이내‘라는 응답자는 일본(48.5%),한국(39.5%),중국(17.2%) 순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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