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천안함 침몰사고로 숨진 장병의 시신 검안을 지켜본 가족들은 몸에 일부 상처는 있었지만 대체로 깨끗한 상태였다고 입을 모았다.
승조원 식당에서 수습된 A 장병 시신 검안과정을 직접 본 한 가족은 “머리 뒤에 송곳이 들어갈 정도의 구멍이 났고 종아리에 찢긴 상처가 있었지만 비교적 양호했다.물속에 오래 있어서 그런지 피부 색깔이 새파랗게 보였다”고 말했다.
후타실에서 수습된 B 장병의 가족도 “외상도 없고 부러진 데도 없고 깨끗해 보였다”고 시신 상태를 전했다.
기관부 침실에서 수습된 C 장병의 가족은 “얼굴 옆이 조금 까지고 찢어졌는데 팔다리는 괜찮았다”라고 말했다.
함포 탄약고에서 수습된 D 장병의 가족은 “허리에 난 긁힌 자국과 허벅지의 타박상 빼고는 깨끗했다”며 “손에 기름이 묻어 있던데 군의관 말로는 ‘이동 중에 묻은 것 같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들 장병은 함미 절단면에서 다소 떨어진 승조원 식당,기관부 침실,후타실,함포 탄약고 등에서 수습돼 절단면 가까운 곳에 있던 장병에 비해 상대적으로 충격을 덜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해군2함대사령부는 검안 결과 일부를 제외하고 시신의 훼손이 많지 않은 상태였다면서 유족 뜻에 따르겠지만,현재로선 부검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해군2함대는 함미와 함수에서의 수색작업이 모두 끝난 다음 희생자 가족간 협의를 마치고 장례절차를 진행하겠다는 가족들의 뜻에 따라 부대 내 임시 안치소를 영하 1~3도로 유지하면서 38구의 시신을 보존하고 있다.
한편,정부는 침몰사고 희생자 전원에 대해 ‘전사자’에 준하는 예우를 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구체적인 검토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희생자 가족들의 장례절차 논의가 급진전될 것으로 보인다.
함미에 이어 함수 인양작업이 24일 진행될 예정이어서 다른 변수가 없는 한 천안함 희생자 장례식은 빨라야 이달 말께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꼭 기억하겠습니다…천안함 순직 장병들
연합뉴스
승조원 식당에서 수습된 A 장병 시신 검안과정을 직접 본 한 가족은 “머리 뒤에 송곳이 들어갈 정도의 구멍이 났고 종아리에 찢긴 상처가 있었지만 비교적 양호했다.물속에 오래 있어서 그런지 피부 색깔이 새파랗게 보였다”고 말했다.
후타실에서 수습된 B 장병의 가족도 “외상도 없고 부러진 데도 없고 깨끗해 보였다”고 시신 상태를 전했다.
기관부 침실에서 수습된 C 장병의 가족은 “얼굴 옆이 조금 까지고 찢어졌는데 팔다리는 괜찮았다”라고 말했다.
함포 탄약고에서 수습된 D 장병의 가족은 “허리에 난 긁힌 자국과 허벅지의 타박상 빼고는 깨끗했다”며 “손에 기름이 묻어 있던데 군의관 말로는 ‘이동 중에 묻은 것 같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들 장병은 함미 절단면에서 다소 떨어진 승조원 식당,기관부 침실,후타실,함포 탄약고 등에서 수습돼 절단면 가까운 곳에 있던 장병에 비해 상대적으로 충격을 덜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해군2함대사령부는 검안 결과 일부를 제외하고 시신의 훼손이 많지 않은 상태였다면서 유족 뜻에 따르겠지만,현재로선 부검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해군2함대는 함미와 함수에서의 수색작업이 모두 끝난 다음 희생자 가족간 협의를 마치고 장례절차를 진행하겠다는 가족들의 뜻에 따라 부대 내 임시 안치소를 영하 1~3도로 유지하면서 38구의 시신을 보존하고 있다.
한편,정부는 침몰사고 희생자 전원에 대해 ‘전사자’에 준하는 예우를 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구체적인 검토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희생자 가족들의 장례절차 논의가 급진전될 것으로 보인다.
함미에 이어 함수 인양작업이 24일 진행될 예정이어서 다른 변수가 없는 한 천안함 희생자 장례식은 빨라야 이달 말께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꼭 기억하겠습니다…천안함 순직 장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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