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몇 명?…檢, 황장엽 암살범 또 구속

도대체 몇 명?…檢, 황장엽 암살범 또 구속

입력 2010-10-19 00:00
수정 2010-10-19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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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일 심장마비로 사망한 황장엽 전 조선노동당 비서의 암살조와 황 전 비서의 남한 내 거처 파악 지령을 받고 암약한 전향 간첩이 적발된 데 이어 또 다른 암살범이 공안당국에 체포됐다. 공안당국은 남파된 황 전 비서의 암살조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검거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진한)는 19일 황 전 비서의 암살 지령을 받고 국내에 침투한 이모(45)씨를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황 전 비서를 살해하라는 정찰총국 수뇌부의 지시를 받고 지난해 11월 중국 옌지와 동남아 국가를 거쳐 입국했다. 지난 8월 당국의 심사과정에서 신분이 들통나 체포됐다. 검찰 관계자는 “황장엽 암살조로 침투해 징역 10년을 선고받은 김모·동모씨와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라며 “이씨는 혼자 침투했다고 주장한다.”고 밝혔다.

 공안당국 관계자는 “북한 군 수뇌부들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충성 경쟁하듯 자신들 휘하의 부하들을 서로 모르게 남파시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몇명이나 남파했는지 정확한 규모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훈·강병철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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