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탈북주민 5쌍 합동결혼식

부산 탈북주민 5쌍 합동결혼식

입력 2010-10-22 00:00
수정 2010-10-22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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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특임장관 주례

“경제적 어려움으로 결혼식을 치르지 못했는데 주변의 도움으로 결혼식을 올리게 돼 한없이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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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거주하는 탈북주민 5쌍이 21일 부산에서 이재오 특임장관의 주례로 합동결혼식을 올리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에 거주하는 탈북주민 5쌍이 21일 부산에서 이재오 특임장관의 주례로 합동결혼식을 올리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에 살고 있는 탈북주민 5쌍이 21일 해운대 동부산대학 캠퍼스 잔디운동장에서 합동결혼식을 올렸다. 합동결혼식, 예물, 신혼여행 비용 등은 동부산대학과 통일부 부산지역통일교육센터가 부담했다. 주례는 이재오 특임장관이 맡았다. 신원일-김연희 부부는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셔서 양부모님을 모시고 결혼식을 올리게 돼 너무 기쁘다.”며 기쁨의 눈시울을 붉혔다. 홍지훈-황선희 부부는 “주변에서 탈북주민이라고 거리를 두고 바라볼 때 가장 마음이 아프다.”며 “따뜻한 시선으로 함께 살아가는 이웃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장관은 주례사에서 “목숨을 걸고 대한민국에 와서 고생하고 있고 결혼생활에도 어려움이 있겠지만, 부부가 되어 하나의 목적을 향해 힘을 합치고 서로 격려하고 존중해주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2010-10-22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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