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팍스콘 공장서 근로자 또 투신자살

中 팍스콘 공장서 근로자 또 투신자살

입력 2010-11-06 00:00
수정 2010-1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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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들어 근로자 투신자살이 잇따른 대만 전자업체 팍스콘의 중국 남부 공장에서 5일 또다시 근로자 1명이 투신자살했다.

 신화통신은 이날 이른 시간 중국 선전 팍스콘 공장 건물에서 23세의 남성 근로자 1명이 떨어져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팍스콘 대변인은 공장에서 8개월간 근무한 이 남성이 기숙사 외부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경찰이 사망경위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앞서 같은 공장에서 발생한 10건의 자살사건과 매우 유사하며,인민일보의 자매지인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최소한 팍스콘 근로자 13명이 이와 비슷한 상황에서 숨졌다고 전했다.

 팍스콘은 직원들의 자살사건이 열악한 근무여건 때문이라는 지적이 잇따르자 중국 공장 근로자들의 임금을 70% 가깝게 인상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달 차이나비즈니스뉴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내 9개 도시의 팍스콘 근로자 1천73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이들의 한달 간 초과근무 시간이 평균 83.2시간에 달해 중국 법이 규정한 최대 36시간의 배를 넘어섰다.

 팍스콘 근로자들은 사측이 초과근무수당 지급에 인색하고 독성물질에 노출된 근로자들에게 의료검진도 불충분하게 제공했을뿐 아니라 인턴 학생들에게도 법에 명시된 하루 8시간 이상을 근무토록 했다고 주장했다.

 팍스콘은 근로자들의 주장을 부인하며 근무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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