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훈(62) 신한금융지주 사장이 17일쯤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 사태’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이중희)는 15일 ‘신한 빅3’ 중 가장 먼저 신 사장을 불러 투모로그룹 등에 438억원을 대출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수사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이미지 확대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
닫기이미지 확대 보기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
검찰은 이어 신한사태의 핵심 당사자들인 이백순(58) 신한은행장은 주말쯤, 라응찬(71)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내주 초쯤 소환해 차명계좌건과 이희건 명예회장의 자문료 횡령 의혹 및 명예훼손 등에 대해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1차 수사는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다.”며 “수사 확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핵심인물들을 불러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에 대한 소환조사가 마무리되면 배임·횡령·명예훼손 등 신한금융지주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한 차례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 수사결과에 따라 이들 빅3의 등기이사직 유지 여부가 결정된다. 이는 두 달 이상 끌어온 신한금융지주 사태의 분수령이자 신한금융지주의 후계구도 작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검찰은 신한은행에서 부당 대출 의혹을 받고 있는 국일호(42) 투모로그룹 회장을 이날 횡령, 배임 혐의로 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