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인천시 중구 운남초등학교 내 연평중학교 3학년 교실에서는 2교시 수학 수업이 진행 중이었다.
교사는 칠판 가득 도형과 수식을 써내려가고 15명 남짓한 학생들은 필기해가며 수업에 열중하고 있었다.
인천 연평도 초.중.고교생 100여 명은 북한의 포격 도발 14일 만인 이날 임시 학교가 마련된 영종도 운남초교에서 수업을 시작했다.
수업에 참가한 학생 대부분은 이날 오전 7시40분 임시 숙소인 인스파월드에서 시 교육청이 제공한 대형 버스 3대를 이용해 운남초교에 도착했고 일부는 승용차를 이용해 개별적으로 등교했다.
이날 운남초교에서 만난 연평학교 학생 대부분은 새로운 환경에 만족하는 밝은 모습이었다.
2교시가 끝나고 쉬는 시간,아직 문이 열리지 않은 음악실 앞에서 리코더와 음악책을 들고 기다리던 초등학교 3학년생 염지민(9)군은 “선생님은 그대로고 운남초등학교 친구들까지 사귈 수 있어서 좋다”면서 “연평으로 돌아가고 싶은지 잘 모르겠다”며 해맑게 웃었다.
복도에서 만난 초등학교 5학년 여학생도 “이 학교는 깨끗하고 커서 좋다”면서 “연평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을 정도로 시설이 좋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새로운 환경에 만족하면서도 연평도에 있는 학교를 그리워하는 학생들도 있었다.
이날 아침 학교에 도착한 문제집을 교실로 나르던 초등학교 5학년생 이인영(11)군은 “학교 시설도 좋고 선생님도 연평학교 선생님들이라 이곳 생활에 적응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그래도 연평학교가 그립긴 하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말했다.
체육 수업을 위해 운동장으로 나서던 중학교 2학년생 이가영(14)양은 “이곳은 연평도보다 공기가 좋지 않아서 목이 좀 아픈 것 같다”면서 “여기 시설이 좋긴 하지만 연평으로 돌아가고 싶다”라고 했다.
중학교 3학년생 원지희(14)양도 “시설도 좋고 선생님도 그대로라 좋지만 아무래도 연평에 돌아가면 맘이 더 편할 것”이라고 털어놨다.
연평 초.중.고교 김영세 교장은 “학생들이 오랜만에 등교하는 모습을 보니까 좋다.밝아 보이고 안정을 찾은 것 같아 안심이다”면서 “상황이 완전히 복구될 때까지 아이들 교육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새생명교육재단,인천순복음교회 등 각종 단체에서 연평 학생들을 위한 학용품과 간식거리를 운남초교에 보냈다.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운남초교에 등교한 학생은 초교생 70명,중학생 25명,고교생 9명 등 총 104명이며 이들은 겨울방학이 시작되는 오는 24일까지 이곳에서 수업을 받을 예정이다.
연합뉴스
교사는 칠판 가득 도형과 수식을 써내려가고 15명 남짓한 학생들은 필기해가며 수업에 열중하고 있었다.
인천 연평도 초.중.고교생 100여 명은 북한의 포격 도발 14일 만인 이날 임시 학교가 마련된 영종도 운남초교에서 수업을 시작했다.
수업에 참가한 학생 대부분은 이날 오전 7시40분 임시 숙소인 인스파월드에서 시 교육청이 제공한 대형 버스 3대를 이용해 운남초교에 도착했고 일부는 승용차를 이용해 개별적으로 등교했다.
이날 운남초교에서 만난 연평학교 학생 대부분은 새로운 환경에 만족하는 밝은 모습이었다.
2교시가 끝나고 쉬는 시간,아직 문이 열리지 않은 음악실 앞에서 리코더와 음악책을 들고 기다리던 초등학교 3학년생 염지민(9)군은 “선생님은 그대로고 운남초등학교 친구들까지 사귈 수 있어서 좋다”면서 “연평으로 돌아가고 싶은지 잘 모르겠다”며 해맑게 웃었다.
복도에서 만난 초등학교 5학년 여학생도 “이 학교는 깨끗하고 커서 좋다”면서 “연평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을 정도로 시설이 좋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새로운 환경에 만족하면서도 연평도에 있는 학교를 그리워하는 학생들도 있었다.
이날 아침 학교에 도착한 문제집을 교실로 나르던 초등학교 5학년생 이인영(11)군은 “학교 시설도 좋고 선생님도 연평학교 선생님들이라 이곳 생활에 적응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그래도 연평학교가 그립긴 하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말했다.
체육 수업을 위해 운동장으로 나서던 중학교 2학년생 이가영(14)양은 “이곳은 연평도보다 공기가 좋지 않아서 목이 좀 아픈 것 같다”면서 “여기 시설이 좋긴 하지만 연평으로 돌아가고 싶다”라고 했다.
중학교 3학년생 원지희(14)양도 “시설도 좋고 선생님도 그대로라 좋지만 아무래도 연평에 돌아가면 맘이 더 편할 것”이라고 털어놨다.
연평 초.중.고교 김영세 교장은 “학생들이 오랜만에 등교하는 모습을 보니까 좋다.밝아 보이고 안정을 찾은 것 같아 안심이다”면서 “상황이 완전히 복구될 때까지 아이들 교육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새생명교육재단,인천순복음교회 등 각종 단체에서 연평 학생들을 위한 학용품과 간식거리를 운남초교에 보냈다.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운남초교에 등교한 학생은 초교생 70명,중학생 25명,고교생 9명 등 총 104명이며 이들은 겨울방학이 시작되는 오는 24일까지 이곳에서 수업을 받을 예정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