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부천 중동나들목 하부공간 화재사고를 수사 중인 부천원미경찰서는 14일 유조차의 유압펌프 부분의 기름 유출이 발화의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춘복 원미서장은 브리핑을 갖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지만 목격자 진술이나 화재 발생 정황으로 볼 때 방화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서장은 이어 “수사 속도를 높이고 4개 기관의 합동감식 결과에 대한 의견을 조속히 정리할 것”이라면서 “이르면 15일 중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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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전날 밤에 발생한 서울외곽순환도로 중동나들목 고가도로 아래 화재 현장에서 화재원인 감식을 위해 조사하고 있다.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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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전날 밤에 발생한 서울외곽순환도로 중동나들목 고가도로 아래 화재 현장에서 화재원인 감식을 위해 조사하고 있다.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액은 부동산 3억원과 동산 10억원 등 1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편 화재가 발생한 외곽순환도로 하부공간은 한 장애인단체가 불법 점유해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럼에도 관리 책임이 있는 도로공사 측이 조치를 취하지 않아 대형 사고가 초래됐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사고 직후부터 중단된 외곽순환도로 중동나들목 구간의 소통 재개는 16일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도공은 화재로 중동나들목 구간에서 안전상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부터 이틀 예정으로 정밀 안전진단에 착수했다. 안전진단을 통해 문제가 없을 경우 소통을 재개할 방침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임시복구에 들어간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2010-12-1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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